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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북한의 입’ 가로막은 한국 女외교관

토론 사회 맡은 백지아 유엔차석대사
北이동일 차석 발언시간 11분 넘기자 한차례 경고뒤 강제로 마이크 넘겨

“4분의 발언 시간을 다 썼다. 10초 안에 정리해 달라…10초 지났다…(북한 대표의 말을 끊으며) 이제 우크라이나 대표에게 발언권이 있다.”

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주관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공개토론에서 백지아 한국 유엔대표부 차석대사가 ‘북한의 입’인 이동일 유엔대표부 차석대사의 발언을 차단했다.

WMD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 규범인 안보리 결의 1540호 채택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회의에서 이 차석대사가 마이크를 잡자 참석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이 차석대사는 1945년 이후 냉전을 거쳐 최근까지 핵 개발과 확산의 역사를 장황하게 설명했고 최대 핵무기 보유국인 미국이 핵 확산을 배후에서 사주한다며 미국 비판에 열을 올렸다. 이어 미국이 북한에 핵무기로 협박을 하고 있다며 한반도 정세와 핵 문제에 대해 줄기차게 발언을 이어갔다. 한미연합 군사훈련으로 미국이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주장도 되풀이했다.
 
주어진 시간은 4분이지만 이 차석대사의 발언은 15분을 넘어섰다. 사회를 맡은 백 차석대사가 시간을 모두 사용했다며 10초 안에 정리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차석대사는 “곧 끝내겠다”면서도 미국 비난을 계속했다. 그러자 백 차석대사는 자신이 허용한 10초가 지났다며 경고했고 그런데도 발언을 그치지 않자 결국 말을 끊고 발언권을 우크라이나에 강제로 넘겼다.

한편 모두발언에 나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북한은 21세기 들어 핵실험을 한 유일한 국가”라며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출처 동아닷컴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