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포는 성명에서 “전교조 강원지부장 출신인 권모씨가 쓴 ‘껍데기의 나라를 떠나는 너희들에게’ 라는 제목의 추모시 의도가 뻔히 보인다”며,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에게 추모를 빙자해 더러운 정치색으로 분(糞)칠을 하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들의 작태에 우리 대학생들은 구역질이 나서 견딜 수가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전교조는 내부적으로 어떠한 사상을 갖고 있든 간에 창립 당시에는 촌지 안받기 운동, 기성세대 교사의 권위주의 타파 등 교육계에 긍정적인 바람을 몰고 온 것은 사실이나,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에 시나브로 기득권, 일명 ‘갑’으로 군림하고 있는 486세대처럼 우리나라 교육계의 절대 권력이 되어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2008년 광우병 사태 당시 어마어마한 선동력으로 절대권력의 위용과 함께 추태를 낱낱이 드러냈고, 이번에도 아직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을 본인들에게 이임한 청소년들의 뇌를 反대한민국 의식, 反시장의식으로 물들여 가고 있는 명백한 反대한민국 세력”이라고 비난했다.
한 대포는 특히 “전교조의 만행은 작년 11월부터 올 2월까지 논란의 정점이었던 한국사 교과서 사태에도 그 위용을 드러냈다”며, 대한민국을 한없이 부끄러운 나라로 가르치고 시장경제를 외면하는 교과서에 반대하는 모 한국사 교과서를 친일 교과서로 매도해 결국 채택률 0%로 만들고는 이를 두고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자축했다고 비꼬았다.
한 대포는 덧붙여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체 즉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준수하는 단체이며 그 가치를 전파하는 것을 포럼의 목적으로 두고 있다”며, “전교조 당신들이야 말로 ‘껍데기의 교사직’을 내려놓고 당장 이 대한민국 교육 현장을 떠나라.”고 외쳤다.
한편 전교조가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껍데기의 나라를 떠나는 너희들에게-세월호 참사 희생자에게 바침'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에는 “어쩌면 너희들은 처참한 시신으로 마산 중앙부두에 떠오른 열일곱 김주열인지도 몰라. 이승만 정권이 저지른 일이었다. 어쩌면 너희들은 치안본부 대공수사단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옥조 물고문으로 죽어간 박종철인지도 몰라. 전두환 정권이 저지른 일이었다”며 역대 정권들을 비난하고 있다.
또한 “이것은 박근혜정부의 무능에 의한 타살이다. 이윤만이 미덕인 자본과 공권력에 의한 협살이다.” “너희들이 강남에 사는 부모를 뒀어도 이렇게 구조가 더뎠을까” “너희들 중 누군가가 정승집 아들이거나 딸이었어도 제발 좀 살려달라는 목멘 호소를 종북이라 했을까” “너희들이 제주를 향해 떠나던 날 이 나라 국가정보원장과 대통령은 간첩조작 사건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얼마나 자존심이 상했을까. 그래서 세월호의 파이를 이리 키우고 싶었던 걸까”라는 선동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