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참사>주말 서울 도심서 추모집회 잇따라10일 오후 국정원 시국회의, 세월호 시민촛불원탁회의 등이 청계광장에서 주최한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아이들을 살려내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4.5.10 ⓒ 연합뉴스 |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상 규명을 촉구한다는 명목으로 촛불 집회를 벌이는 ‘세월호 참사 시민촛불 원탁회의’(원탁회의)에 이적단체 등 종북성향 단체가 주축을 이루고 있어 논란이다. 세월호 침몰 사고를 반정부 여론을 불러일으키는 방편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원탁회의는 지난 3일에 이어 10일 오후 6시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실을 밝히는 국민촛불’이라는 주제로 서울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 5000여 명(경찰 추산 1700명)이 모였다.
촛불 집회를 주도하는 원탁회의에는 대법원으로부터 이적단체 판결을 받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범민련) 서울연합, 이적단체 민자통 등 종북단체가 포함된 서울진보연대가 주축이다.
서울진보연대에는 이 밖에도 통합진보당 서울시당, 서울청년네트워크, 서울지역대학생연합, 민주노동자전국회의 서울지부, 서울여성연대, 통일의 길 서울지부, 서울민권연대 등 9개 단체가 포함돼 있다.
서울민권연대 한성 공동대표는 지난 2월 28일 창립식에서 “참으로 비장한 시기에 서울 전선을 책임지겠다고 출범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투쟁과 실천을 통해 서울지역 전선 운동과 서울진보연대의 강화와 발전에 있어서 모범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종북매체 자주민보에서 기자 활동을 했던 한성 공동대표는 북한의 3대 세습의 정당성을 선전하고 김정일·김정은 부자를 찬양하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한 혐의(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등으로 2012년 5월 구속기소 됐다. 검찰에 따르면 한 씨는 2010년부터 2012년 4월까지 자주민보 홈페이지에 북미 대결전에서 승리하는 선군정치의 위력, 3대 세습의 정당성, 김정일·김정은의 영도력 등을 주제로 80여 건의 기사를 올린 혐의를 받았다. ‘김정일 장군 영도철학’ 등 600여 건의 이적표현물을 소지한 혐의도 받았다.
특히 검찰은 한 씨가 자녀에게 ‘김정일은 이 세상에서 가장 착하고 힘 있는 사람이며 강성대국을 건설하고 조국통일을 실현시킬 사람’이라는
이메일을 보내는 등 자식까지 의식화하려는 극단적 종북성향을 보였다고 설명해 충격을 줬다.
▲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범민련) 노수희 부의장이 무단방북 당시 북한 체제와 독재자를 찬양하고 있다. ⓒ 채널A 뉴스 화면 캡쳐 |
이적단체 범민련과 민자통은 대표적인 이적-종북단체로 손꼽힌다. 이들은 각종 성명, 시위 등을 통해 친북반미 선동을 벌여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범민련 노수희 부의장은 2012년 3월 무단방북해 김씨 일가와 북한 체제를 노골적으로 찬양한 혐의로 현재 구속수감중에 있다.
서울진보연대는 출범식 당시 스크린에는 ‘깃발이 오른다. 저항의 봄이 움튼다’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반정부 투쟁과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정치세력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를 ‘저항의 깃발’로 악용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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