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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종북 매체 '자주민보'가 폐간되어야 하는 이유

김정은을 '원수' 리설주를 '여사'로 한국판 '로동신문'

▲ 재미 종북인사를 동원하여 북한 찬양 기사를 비판없이 게재하고 있는 자주민보 ⓒ 자주민보 캡처

노골적인 세습독재자 찬양

“김정은 최고사령관은 평범한 전사 생활부터 하면서 군 복무도 하는 등 개인적으로 매우 소탈하고 겸손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민족반역자 김정은을 노골적으로 찬양하는 이 기사 내용은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나 로동신문 것이 아니다.

바로 폐간을 앞둔 종북매체 자주민보의 지난 6월 4일 기사의 일부분이다. 심지어 이 기사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감 중이던 자주민보 전 대표가 쓴 내용이다.

자주민보는 북한에 대한 노골적인 찬양기사를 쏟아내는 상식을 벗어나는 행태로 종북매체라는 비판과 함께 폐간여론이 끊이지 않았다.

▲ 자주민보는 7일 북한 김정은이 "고난의행군 시절 강냉이로 끼니를 때웠다"는 김정은의 일방적인 주장을 사실로 규정하며 대한민국 언론을 비난하는 기사를 개제했다. ⓒ 자주민보 캡쳐

자주민보는 지난 1월 7일 로동신문이 김정은이 고난의 행군시기 호의호식한 것이 아니라 강냉이와 줴기밥, 죽으로 끼니를 때웠다고 보도한 사실을 사실상 그대로 옮겨 적었다. 자주민보는 보도에서 “(김정은이) 나는 고난의 행군시기 풋 강냉이 한 이삭으로 끼니를 에울(때울) 때도 있었으며 거의 매일과 같이 줴기밥(주먹밥)과 죽으로 끼니를 에웠다”는 김정은의 주장을 그대로 실으며 “반북 적대 언론들이 이번 김정은 제1비서의 발언을 두고 어떤 입장을 보일 것인지 주목된다”며 국내 언론에 대한 비난을 퍼부었다.

자주민보는 “또 하나의 조국인 북의 사정을 알기 어려운 시기에 독자들에게 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함”으로 종북성 기사 게재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철저히 북괴 세습독재와 체제를 찬양하고 선전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자주민보는 올해 1월 5일 ‘재미 언론인의 최근 방북기’라는 제목의 대담 기사에서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 민족통신 노길남 대표가 지난해 12월 김정일 사망 1주년을 맞이한 조의 방북과 관련 김철주 사범대학의 정기풍 교수와 나눈 대담형식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영원히 함께 있다는 마음…(중략) (인민들이) 장군님을 그리며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일해 왔다”며 북 주민들이 김정일을 그리워하며 1년간을 지내왔다고 주장했다. 노길남 대표는 “서방 사람들과 남녘 동포들을 위해 이런 현상을 설명해 달라”고 질문했고 이에 정 교수는 “우리가 위대한 장군님을 잊지 못하며 살아야 했는가에 대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김정일의 업적(?) 세 가지를 들며 찬양에 열을 올렸다.

김정일과 북한 체제를 찬양·미화하는 내용을 버젓이 보도한 것이다.

자주민보는 김정은을 ‘원수’로 표현하는 등 상식을 벗어나는 종북 기사를 내보내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 북한을 '조선'으로, 김정은을 '원수'로 호칭하는 자주민보. 2013년 5월 2일 <김정은 원수, 자동보총 주며 경각심 당부> 기사에서는 김정은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인 김정은 원수가" 라며 정중한 예를 갖춘 모습을 보였다. ⓒ 자주민보 캡쳐

2013년 5월 2일에는 <김정은 원수, 자동보총 주며 경각심 당부:적들의 책동 짓부수기 위한 투쟁 강도 높여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인 김정은 원수’라고 민족반역자를 찬양했다.

지난해 12월 16일에는 ‘통곡하던 환한 미소 김정일국방위원장 1주기 추모’라는 만평에서 ‘북 동포들이 통곡하던 환한 미소! 김정일’이라는 문구와 함께 김정일을 미화하는 만평을 게재했다.

▲ 김정일을 미화하는 만평을 게재한 자주민보 ⓒ 자주민보 캡쳐

이 밖에도 ‘김정은원수 종횡무진 현지지도’(2013년 6월 1일) ‘북 주체사상 접근허용 왜 못하나’(2013년 7월 2일) ‘북 지도자 과연 이상한건가!’(2013년 6월 4일) 등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종북성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 자주민보의 2013년 6월 1일자 기사 북한 김정은의 군부대 등 시찰에 대해 '김정은 원수 종횡무진 현지지도'라는 찬양성 기사를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 자주민보 기사 화면 캡쳐

또한, 북한을 ‘조선’이라고 표현하는 등 정상적인 언론이라고 볼 수 없는 행각을 벌이고 있다.

▲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된 자주민보 이창기 대표는 옥중에서도 북한체제를 일방적으로 선전,미화 하는 글을 게재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자주민보 기사 화면 캡쳐


종북 비호·권장, 북한 대남적화 노선 그대로 수용

자주민보는 종북세력의 이적행위를 두둔하고 장려해왔다.

지난 2월 16일 자주민보는 적화통일을 위해 간첩활동을 하다 체포되어 전향하지 않은 미전향장기수 문상봉 씨의 사망을 두고 ‘통일애국열사’라고 칭송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어 “분단을 온몸으로 부셔버리기 위한 투쟁에 한생을 바쳐 온”이라고 소개했다. 남파 공작원들을 배로 실어 나르는 안내원으로 활동하다 1960년 체포되어 1987년까지 28년간 수감생활을 했으며 전향하지도 않은 자를 미화한 것이다.

▲ 간첩 문상봉씨의 사망을 두고 '통일애국열사'라며 추앙한 자주민보의 2013년 2월 16일자 보도 ⓒ 자주민보 캡쳐

또한, 1958년 남파공작활동을 위해 소환된 문씨에 대해 자주민보는 ‘조국통일 사업에 투신했다’고도 했다. 적화통일이 조국통일이라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5월 7일에는 “인터넷 누리꾼으로 서프라이즈와 통일관련 카페 등에 남북관계 전망과 통일 관련 글을 게재해 온 이윤섭(별칭 평천하 58세)씨가 구속실질심사를 받게 됐다”면서 종북 인사를 두둔했다.

이 씨는 종북카페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오며 노골적으로 북한을 찬양했다. 그는 올해 3월 14일 종북 카페에 “조선(북한)에 의한 통일을 바라는 님들은 너무 조급한 마음을 가지지 마시고 조금만 더 기다리시라”며 “미제가 항복하지 않는 한 조선이 무력으로 미제를 제압하고 통일 대전을 승리로 끝마칠 때가 그다지 멀지 않은 시기에 도래할 것”이라고 썼다. 지난해 11월 20일에는 “이남의 보수 역적들은 조선에 대하여 입을 뗄 때마다 조선을 중상모략하고 음해하는데 그 혀가 닳토록 입을 나불거렸다”며 북한 인권, 식량난, 로켓 발사, 낙후된 마을,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 등에 대한 비판을 “조작과 날조”라며 분개해 했다.

▲ 이윤섭(필명 평천하)씨가 종북 카페 '통일문화의 향'에 올린 북한 찬양시 ⓒ 통일문화의 향 캡쳐

그는 북한을 “조선은 전 세계 위에 태양의 나라로 우뚝 서 있다”며 노골적으로 찬양하는 시를 쓰고 북한 세습독재자를 찬양하기도 했다.

자주민보는 이러한 종북 인사의 행태를 오히려 미화·권장하고 나선 것이다.

북한 공작원과 66차례 통신연락 北 노골적 찬양으로 구속된 자주민보 전 발행인

이창기 기자는 창간부터 최근까지 자주민보를 운영해오며 종북 기사를 무차별적으로 게재·유포시켜왔다. 특히 이씨는 북한공작원과 66차례 이메일을 주고받고 자주민보에 북한을 노골적으로 찬양하는 글을 수십 차례에 걸쳐 게시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최근 출소했다.

이 밖에도 한성(51)기자는 북한 3대 세습의 정당성을 선전하고 김정일·김정은 부자를 찬양하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한 혐의(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등으로 지난해 5월 구속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2010년 1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자주민보 홈페이지에 북미 대결전에서 승리하는 선군정치의 위력, 3대 세습의 정당성, 김정일·김정은의 영도력 등을 주제로 80여 건의 기사를 올린 혐의다. 또한 ‘김정일 장군 영도철학’ 등 600여 건의 이적표현물을 소지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한씨가 자녀에게 ‘김정일은 이 세상에서 가장 착하고 힘 있는 사람이며 강성대국을 건설하고 조국통일을 실현시킬 사람’이라는 이메일을 보내는 등 자식까지 의식화하려는 극단적 종북성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상당수의 자주민보 기자들이 국보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는 등 끊임없는 종북 행각을 벌여왔다.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종북 기사를 게재해온 자주민보에 대해 서울시는 오는 28일 자주민보 폐간과 관련한 청문회를 연다. 청문회 결과에 따라 자주민보는 즉시 차단조치 될 전망이다.

종북세력, 북한까지 자주민보 폐간 반대 나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자주민보는 ‘자주민보 폐간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폐간 저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책위에는 이적단체 범민련 등 국내 및 미주에 이르기까지 종북세력(단체)이 광범위하게 참여한 상태다.

특히 북한까지 자주민보 폐간을 반대하고 나서 주목된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4일 서기국 보도를 통해 “진보적 인터넷신문 자주민보까지 폐간시키려 하고 있다”며“지금 남조선은 파쇼와 불법이 판을 친 과거 유신독재통치시대를 되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주민보 폐간은 언론의 자유를 탄압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는 과정일 뿐이다. 서울시는 오는 28일 청문회에서 북한까지 나서서 두둔하고 있는 자주민보를 반드시 폐간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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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