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3 (금)

  • 흐림동두천 23.2℃
  • 흐림강릉 21.8℃
  • 서울 24.5℃
  • 구름많음대전 24.6℃
  • 구름조금대구 25.2℃
  • 구름조금울산 25.2℃
  • 구름조금광주 26.5℃
  • 구름조금부산 27.0℃
  • 구름많음고창 24.7℃
  • 맑음제주 27.3℃
  • 흐림강화 24.2℃
  • 구름많음보은 22.9℃
  • 구름많음금산 23.9℃
  • 구름많음강진군 23.8℃
  • 구름많음경주시 25.7℃
  • 구름조금거제 26.7℃
기상청 제공

뉴스

고교교사 충격적 수업 “국정원이 세월호 시신 숨기고 있다”

경기지역 고교교사가 ‘세월호 유언비어’ 수업 충격

무색 9일 인천 연수구 해양경찰청 정문앞 바리케이드에 인천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이 여객선 진도 침몰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부착한 노란 종이배가 ‘안전한 바다 행복한 국민’이라고 적힌 해양경찰청 현판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김선규 기자 ufokim@munhwa.com
한 고교 교사가 수업시간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돼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와 정치적으로 편향된 주장을 되풀이해 언급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 교사는 학생들로 부터 해당 발언이 지나치게 부적절하다는 항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선동·편향 수업 신고센터에 따르면 최근 경기지역 A고교 3학년 수업 도중 B 교사는 “정부가 언론을 조작하고 있고, MBC는 박근혜가 최대 주주이기 때문에 세월호(참사)에 관해 조작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이 이미 시체를 다 찾아놓고 시간이 지나면서 찾은 것처럼 구라(거짓말)를 치려고 한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발언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센터에는 모두 9분 가량 B 교사 수업 내용을 녹음한 파일 2개도 함께 신고됐다.

녹음 내용에 따르면 B 교사는 세월호 구조 상황과 관련, “오전 7시에서 7시 30분 어선들이 세월호가 멈춰선 것을 감지했다는데 해경 녹취록은 왜 오전 8시 30분부터만 보여주겠냐”며 “현재는 모든 책임이 선장에게 가 있지만 그 전에 무슨 일 있었다고 하면 해경한테 시선이 쏠리니까 숨기고 있는 것 같다”면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언급했다.

특정 정당이나 미국 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B 교사는 “새누리당이 세월호 때문에 사람들의 정신이 딴 곳에 팔려있을 때 한·미비준안(한·미방위비 비준안)을 통과시켜 9600억 원을 미국에 줘야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B 교사는 “미 해군이 세월호 옆에 있었는데 정부가 지시를 내려서 돕지 못했다”고 정부가 미국의 지원을 방해한 것처럼 발언했다. 이 학교 한 학생은 “고3이라서 공부가 중요한데 수업은 하지 않고 선생님이 특정 정당을 비판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떠도는 근거없는 사실들을 진실인 것처럼 말했다”면서 “선생님께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고 학생을 선동하려고 해 항의하는 학생도 있었다”고 말했다.

권유미 선동·편향수업신고센터 대표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고 학생들을 선동하는 수업에 대한 신고전화가 꾸준히 걸려왔다“면서 “꾸준히 문제제기를 해왔지만 해당 학교 교장의 성향에 따라서 교사들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신고한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가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고서정 기자 himsgo@munhwa.com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