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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학 저, <戰史에서 배우는 軍事戰略> 日語版 출간에 부쳐

축사

강성학 저, <戰史에서 배우는 軍事戰略> 日語版 출간에 부쳐

 

한승조 (고려대 명예교수)

 

 

姜聲鶴 교수의 <戰史에서 배우는 軍事戰略-손자와 클라우제비츠의 현대적 부활을 위해>란 저술이 일본 동경의 彩流社에서 2014430일자로 刊行되었다. 본 저술은 본래 2012<戰爭神軍事戰略>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에서 간행된 책이었는데 日本 東北福祉大學尹永洙 교수가 번역하고 中央大學의 다끼다 겐지 교수가 감수를 하여 일본에서 전쟁과 군사전략을 전문적으로 간행하는 출판사에서 펴낸 것이다.

한국의 정치학 서적이 일본에서 번역 출판된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며 이 책이 앞으로 중국어로도 번역되어서 중국에서 간행된다고 하니 이것은 강성학 교수 개인의 榮譽(영예)일 뿐만 아니라 한국정치학계의 영예라고 여겨진다. 저자 강성학 교수는 한국의 수많은 정치학자들 중에서 가장 왕성한 著作활동을 해 온 분이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교수의 저술이 국내에서만 읽히고 유통되는 것이 아니라 외국으로까지 번역되어 유통된다는 것은 본인은 물론 母校인 고려대로서도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고려대학교는 금년부터 전공분야를 가리지 않고 뛰어난 업적을 남긴 교수들 중 매년 한 사람씩 學術賞을 주기로 결정하였다. 따라서 강 교수도 조만간에 그 상을 타게 될 것이 아닌가 생각하니 크게 기대해 본다.

 

저술의 주요 내용

이 저술이 어떠한 내용을 가진 책인지 소개하는 좋을 것 같다. 1장은 21세기의 軍事戰略論이라 하여 독일 클라우제비츠와 중국 孫子의 병법사상 융합의 필요성을 논하고 있다. 東西군사전략 이론가의 최고권위인 두 사람을 비교하며 그 특징을 언급한 끝에 그 양자이론의 융합을 시도한 것은 매우 적절하다고 여겨진다.

2장부터 5장까지 日淸전쟁, 日露전쟁, 남북한의 군사전략 등이 논의되었다. 최근 중국과 일본의 해군력 증강과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정화 문제도 다루어져 있다. 8장에서는 한국의 안전보장과 공군력의 장래가 종합적으로 거론되었다.

아시아 여러 나라의 안전보장 문제와 군사력 증강 문제가 다루어짐은 매우 필요하고 적절한 과정일 것이라고는 생각된다. 그러나 우리가 전쟁을 연구하고 군사전략을 논의하는 목적은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평화를 얻기 위한 것이다. 그러니 평화라는 화두를 놓고 전략과 직결될 수 있는 군사전략을 맞추어 나가는 노력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하는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여기서 집중적으로 다루어진 군사전략이 평화를 위한 조치임은 틀림이 없지만 평화전략을 좀 더 적극적으로 다루어 볼 수는 없었을까?

강성학 교수는 클라우제비츠의 전략사상과 손자의 戰略思想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차별화하였다. 클라우제비츠의 전략사상은 확실한 상식과 면밀한 관찰을 토대로 하고 엄격한 논리적 사고 위에서 전략을 구상한다. 그에 비하면 孫子는 엄정한 현실의 관찰이 아니라 인간의 직관과 깊은 통찰력에 의해서 전략들을 제시하였다. 그는 현실에 집착함이 없이 36走行이 제일이다. 또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上手, 라는 말을 삼가지 않았으니 좋게 보면 융통성이 많아서 좋으나 나쁘게 보면 사고나 행동에 신뢰성 일관성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강성학 교수는 서양의 최고 전략가인 클라우제비츠와 동양의 孫子병법은 융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는 입장에 서 있다. 필자도 그에 동의한다. 또 두 군사전략가에 공통된 견해는 군사전략에 대한 정치성 우위의 원칙 상황의 우발성 인정 국민대중의 군사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요한다는 것이다. 이것도 쉽지 않은 군사전략의 일부일 것이다.

한국의 안전보장 전략도 군사적 전략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정치외교적, 사회문화적인 전략과 통합하여 추진할 것을 연구해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사단법인 아시아태평양공동체 이사장) 2014510일 프레스센터 18층 출판기념식에서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