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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박원순 아들 병역 논란이 끝나지 않는 이유-①

새롭게 제기된 X-RAY 사진에 대해 박원순은 답해야

병원의 오류와 검찰의 착각이 검증 기회 막아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아들 박주신이 2012년 2월 22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MRI 공개 촬영을 통해 병역면제에 대한 세간의 의혹이 사실이 아니란 점을 입증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언론사들 중 유일하게 심층 취재를 통해 이 문제를 보도해 온 <뉴데일리>는 MRI 공개 촬영 이후에도, 신검 당시 병무청에 제출한 박주신의 엑스레이(X-RAY) 사진에도 문제가 있다는 점을 새롭게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MRI 공개 촬영을 통해 병역과 관련된 모든 의혹이 해소됐으며, 검찰 역시 무혐의로 처분했다는 주장만을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MRI 공개 촬영을 두고도 하자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가시질 않고 있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

[의문 1] 공개 촬영이라고 했지만 박주신의 신원을 누구도 확인하지 않았다. 입회한 기자들도 신원확인 절차를 거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서 공개로 박주신에 대한 MRI 촬영을 실시한 결과, 병원 측은 촬영한 MRI가 병무청에 제출한 것과 동일인의 MRI란 점을 확인했다.

하지만 사진 촬영에 입회한 병원 관계자들과 기자들도 박주신에 대한 주민등록증 대조 등 기초적인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진실게임이 다시 불거진 것이다.

<세브란스병원> 전문의 A씨의 말이다.

“제가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우리 병원에서는 박주신 본인이 맞는지 신분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병원 측에서 나중에 문제가 될 것 같으니까,
부랴부랴 서울시청에 공문을 보내 주민등록증 카피본을 받았다.
이 부분은 기사로 쓰셔도 좋다. 확인된 내용이다.”

[의문 2] MRI 바꿔치기가 가능할까?

설마 세브란스병원에서 그런 일이 가능하겠는가? 하지만 의사들의 의견은 ‘충분히 가능하다’였다.

<세브란스병원> 전문의 B씨의 말이다.

“사실 이쪽 분야에서는 다 아는 얘기다.
MRI 이미지를 바꿔치기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마음만 먹는다면 충분히 (바꿔치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박주신 MRI는) 상식적으로 20대 환자의 것일 수 없다.
희귀 증례라고 보기엔 너무나 거리가 멀다.”

[의문 3] 세브란스병원 가기 전 명지병원에서 MRI 촬영

박주신은 당일 세브란스병원에 오기 전에 경기도 소재 명지병원에서 MRI 촬영을 했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박주신이라고 밝힌 사람이 명지병원에서 MRI 촬영을 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시장 측은 허위사실유포금지가처분 재판 과정에서 ‘확실하게 논란을 불식시키는 차원에서 미리 한 번 더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사실상 예행연습을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주신 엑스레이(X-RAY)에 대한 치의학 박사의 분석자료. ⓒ뉴데일리 DB
▲ 박주신 엑스레이(X-RAY)에 대한 치의학 박사의 분석자료. ⓒ뉴데일리 DB


새롭게 드러난 의문 ‘박주신 엑스레이(X-RAY)'

MRI 촬영 이후에 새롭게 공개된 박주신의 병무청 제출 엑스레이(X-RAY) 사진은 새로운 의혹을 불러 일으켰다.

전문가들은 박주신의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빨은 상당수 썩어 있고, 어디서 다쳤는지 코뼈가 뒤틀려 있다. 여기에 엉덩이뼈까지 부러져 있는 상태다.

사진을 본 치의학 박사 C씨의 소견이다

“자료를 보면 2개의 이빨은 아예 없고,
아말감으로 때운 치아 14개가 보인다.
게다가 환자는 하악 1소구치(아래 어금니 앞쪽)까지 아말감으로 치료했다.
(젊은 사람이)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

“특히 전체적인 치료 상태를 보면,
소위 말하는 [야매]로 했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국내에서 교육받은 치과의사의 치료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
45번, 46번 보철 치료 및 치아 상실 문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보철물로는 상당히 저렴한 비귀금속 합금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37번 치아는 아예 없는 상태로 방치하기도 했다.”

“박주신의 가정환경을 고려하면,
이러한 치료를 받았을 가능성은 1%도 안 된다.
서울 방배동에 거주했던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서는 흔치 않은 상황이다.”


[영상의학 분야 아시아 권위자]로 꼽히는 양승오 박사의 설명이다.

“오른쪽 엉덩이 쪽에서 골절된 뼈 조각을 찾았다.

저는 매일 같이 뼈만 보는 사람이니까...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어느 정도의 정황을 유추할 수 있다.
엑스레이를 보면 청소년기에 근육이 붙는 자리 쪽 오른쪽 골반 뼈에
견열골절(인대가 손상되면서 뼈조각이 떨어져 나간 것)이 왔다.

이 엑스레이의 주인이 아주 험하게 살았다고 단정하는 이유다.”


이런 의혹 제기에 대해 박원순 시장 측은 가처분 재판 과정에서 판사의 질문에 ‘검소하게 살아서 그렇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았다. 황제 월세 논란에 휩싸였던 전력을 감안하면 군색한 변명으로 들린다.

병원의 오류와 검찰의 착각이 검증 기회 막아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박원순 시장과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다. 억측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공개 촬영의 문제점을 이렇게 지적한다.

√. 세브란스병원은 MRI 촬영 당시 박주신의 신원을 확인하지 않았다.

√. 세브란스병원은 MRI 영상을 비교했을 뿐 이렇다 할 진단을 내린 적이 없다.

√. 검찰 측도 MRI 영상을 재확인했을 뿐 추가 검진 및 대조를 하지는 않았다.


병원도, 검찰도 사실을 확인한 것이 아니란 지적이다. 병원은 신원을 확인하지 않은 오류를, 검찰은 오류가 있는 병원의 영상 비교 결과를 검진으로 착각한 것이다.

<뉴데일리>는 일련의 과정이 의도된 것인지, 실수에서 비롯된 것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하지만 논란의 일차적 책임은 재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에게 있으며, 시장 선거 전에 새롭게 제기된 엑스레이 사진과 MRI 사진에 대한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뉴데일리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