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일가와 강난희 관계설 해명해야
정몽준 후보 측은 박원순 후보의 부인과 유병언 일가가 관련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을 촉구했다.
박원순 후보의 부인 강난희 여사가 유병언 회장의 장남인 유대균 씨가 주재하는 모임의 핵심 멤버라는 의혹이다.
정몽준 캠프 이수희 대변인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원순 후보는 부인 강난희씨와 세월호 참사의 주범인 유병언 일가와의 관련성을 낱낱이 밝혀라"고 주장했다.
이수희 대변인은 한 언론보도를 인용, "박원순 후보의 부인 강난희씨가 세월호 참사의 주범인 유병언 일가와 관련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일부 언론들은 강난희씨가 유병언의 장남으로 검찰에 의해 수배중인 유대균씨가 운영하는 몬테크리스토 레스토랑에서 열리는 각종 조각전시회와 발레공연, 클래식음악회 등에 핵심멤버로 참석했다는 이야기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등장하는 제보자 변호사 A씨는 "2012년 2월에 몬테크리스토 레스토랑 모임에 참석했을 때 다른 멤버들에게 박원순시장 부인 강난희씨도 주요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수희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유병언 일가와 서울시장 후보 부인의 이름이 같이 거명되는 현 상황을 심히 우려스럽다"며 "의혹에 대해 즉각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후보 측은 "전혀 근거가 없는 일"이라며 "즉각 법정 대응을 하겠다"고 반박했다.
박원순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근거없는 음해와 흑색선전으로부터 가족을 지키는 것은 시장 후보이기에 앞서 가장으로서 최소한의 의무"라며 "오늘 이후 벌어지는 흑색선전에 대해 당사자와 유포자 모두에게 법적, 사회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