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제주도지사 ⓒ 연합뉴스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해군기지 반대론자를 제주시장으로 임명해 논란이 예상된다.
제주도는 공모와 선발시험 등을 거쳐 2개 행정시장을 7일 확정, 발표했다. 제주시장으로는 이지훈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가, 서귀포시장에는 현을생 제주도 세계환경 수도추진본부장이 발탁됐다.
이들은 8일 원희룡 제주지사로부터 임용장을 받고 정식으로 시장이 됐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행정시장 선임과 관련하여 “일과 현장 중심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중시했고, 대통합을 위한 다양성을 최대한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희룡 지사가 임명한 이지훈 제주시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지훈 제주시장이 과거 시민운동권자로 활동하면서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해왔기 때문이다.
▲ 제주시장으로 임명된 이지훈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 연합뉴스 |
이지훈 제주시장은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로 활동하던 지난 2005년 4월 제주 남제주군 해군기지 건설계획에 반대하는 21개 단체가 추진한 ‘제주도 해군기지반대 도민대책위원회’에 상임공동대표로 선임된 바 있다.
대책위가 개최한 ‘화순항 해군기지, 평화의 섬과 양립할 수 있나?’라는 주제의 공개포럼에서 이 대표는 “군축회의를 유치하려고 하는데 제주도가 군사기지화 된다고 하면 여기서 어떻게 군축회의를 할 수 있겠느냐”며 “그런 측면에서 평화의 섬과 군사기지는 양립할 수 없다”며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했다.
또한, 2011년에 제주에서 박원순 서울시장(당시 후보)과 함께 희망제작소를 만들어 활동하기도 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때 강정마을을 찾아가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주민들을 격려한 바 있다.
대통합을 위한 다양성을 고려했다고 하지만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했던 시민운동가를 제주시장으로 임명한 원희룡 제주지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출처 : © 블루투데이 " 사랑과 용서로 하나된 국민이 최강의 국가안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