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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사망원인, 시신발견 시기 두고 갖가지 의혹 제기

"유병언 백골사체가 남긴 3가지 미스터리"



 

경찰 "지문 확인에만 40일 가량 소요" 뒤늦게 신원 확인 왜?
검찰 구속영장 재청구한 날, 공교롭게 유병언 시신 발견 파문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 매실 밭에서 발견된 반백골의 시신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그러나 경찰의 공식 발표에도 불구, ▲사체의 부패가 너무 빠르게 진행됐고 ▲지문 확인에만 40일 가량이 소요됐다는 점에서 시신 발견을 둘러싼 각종 의문이 여전히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 유병언 사체 맞나?


경찰은 22일 대퇴부 DNA 검사 결과와 오른쪽 손가락 지문 조회에서 유병언 전 회장과 일치하는 데이터가 나왔음을 거론하며 "해당 사체는 유병언 전 회장이 틀림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상태.

그러나 구원파 핵심 관계자 등 유병언 전 회장의 생전 모습을 잘 기억하고 있는 이들은 발견된 변사체가 평소 모습과 다름을 지적하며 유 전 회장의 생존 가능성을 굽히지 않고 있다.

22일 이태종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 평신도복음선교회) 임시 대변인은 3가지 이유를 들어 경찰 수사 발표를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 마디로 발견된 사체는 유 전 회장이 아닌, 다른 이의 시신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

첫째 이 대변인은 "경찰은 해당 사체가 반백골의 상태라고 밝혔는데 유병언 전 회장은 적어도 5월 25일까지는 살아있었다"며 "불과 2주 만에 백골화가 진행됐다는 사실을 납득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목격자가 매실 밭에서 변사체를 발견한 시점은 6월 12일. 구원파의 주장이 맞다면 유 전 회장의 시신은 십여일 만에 80% 가량 백골화가 진행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각에선 바로 이 점 때문에 시신이 바꿔치기 당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유병언 전 회장은 지난 5월 25일 함께 동행 했던 A씨가 체포됐을 때까지는 살아있었다. 따라서 2주 정도 만에 부패가 진행됐다는 주장을 믿기 힘들고 겨울 점퍼에 벙거지 모자를 쓴 초라한 행색이었다는 경찰 발표도 믿을 수 없다."


둘째 이 대변인은 "발견된 사체는 키가 큰 편"이라며 "유병언 전 회장은 한 눈에 봐도 키가 작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병언 전 회장은 키가 작기 때문에 한 눈에 봐도 식별이 가능하다. 시신의 외모도 유 전 회장과 달라 보인다."


셋째 이 대변인은 "유병언 전 회장은 평소 술을 전혀 입에 대지 않는 사람이었다"며 "사체 주위에서 술병이 발견됐다는 점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변사체 주위에 소주나 막걸리 병 등 술병이 많이 놓여 있었는데 유병언 전 회장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다. 따라서 해당 변사체는 유병언 전 회장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2009년까지 유병언 전 회장의 수행비서로 일했던 이청 전 세모유람선 선장은 "유병언이 소주 등을 마시는 걸 본 일이 없다"며 "다만 아주 가끔 고급 양주를 입에 댄 적은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오로지 유기농만 먹는 것으로 전해진 유 전 회장의 유류품에서 '치킨 조각'이 나왔다는 점도 석연찮은 대목. 이에 따라 일각에선 변사체 주변에서 발견된 유류품들이 고인의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추측을 제기하고 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회장으로 추정되는 변사체와 함께 현장에서 발견된 유류품이 22일 오전 순천경찰서에서 사진으로 공개되고 있다. 사진은 구원파 계열사 마크가 찍힌 스쿠알렌.   ⓒ 연합뉴스
▲ 유병언 전 세모그룹회장으로 추정되는 변사체와 함께 현장에서 발견된 유류품이 22일 오전 순천경찰서에서 사진으로 공개되고 있다. 사진은 구원파 계열사 마크가 찍힌 스쿠알렌. ⓒ 연합뉴스


■ 사망원인..자살? 타살?


유 전 회장의 사망 원인을 두고도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로선 유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거나 영양실조 등으로 '자연사'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제기되고 있다.

우형호 전남 순천경찰서장은 22일 순천경찰서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외견상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단언했다. 시신에서 누군가에게 반항한 흔적이나 상처 등이 발견되지 않아, 타살됐을 가능성은 지극히 희박하다는 논리다.

경찰은 유 전 회장이 고령인데다 고혈압과 당뇨 등 지병을 앓고 있었던 점으로 볼 때 도주 중 '객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신 주변에서 막걸리와 소주 빈 병이 발견된 것을 두고, 유 전 회장이 궁지에 몰린 처지를 비관해 자살을 택한 것이라고 보는 이들도 많다.

반평생 신도들로부터 추앙을 받고 살아온 그가 졸지에 처량한 도망자 신세가 됐다는 점, 특히 5월 25일을 전후로 자신과 동행했던 구원파 핵심 신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는 점 등은 유 전 회장의 '심리적 붕괴'를 가중시키는 악재가 됐을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하지만 정황상 타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힘들다. 유 전 회장이 들고 다녔다는 '현금 가방'이 발견되지 않았고, 도피 과정에서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진 조력자나 수행원의 행방이 오리무중인 것도 타살 의혹을 부추기는 요소 중 하나다.

경찰은 발견된 사체에서 칼자국 등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뭔가에 눌리거나 골절된 부위도 없었다는 점을 들어 타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그러나 ▲억대의 금품을 제시하며 밀항까지 시도했던 그가 노숙자 차림으로 변했다는 점 ▲시신 주변에서 발견된 신발이 대단히 낡아 있었다는 점 ▲소지품에서 현금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는 점 ▲평상시 착용했던 안경과 핸드폰도 없었다는 점 등은 사건 현장이 인위적으로 꾸며졌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도피 중 현금 20억원 가량이 든 여행가방들 들고 다녔고, 마지막까지 구원파 신도들의 도움을 받으며 피신 생활을 해 온 그가 신발 하나 제대로 챙겨 신지 못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위세당당했던 그가 동행자 없이 '빈털털이 시신'으로 발견된 점을 감안하면 누군가 유 전 회장의 금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시신의 왼손 두 번째 손가락이 절단됐고 네 번째 손가락에 큰 상처가 있는 것이 '폭행의 흔적'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22일 오전 경찰의 DNA 감식결과 유병언으로 추정된 변사체가 지난달 12일 발견된 전남 순천시 서면 신촌리의 모 야산 밑 밭에서 변사체를 처음 발견한 마을 주민이 아직 현장에 남아있는 변사체의 머리카락과 뼈조각을 가리키고 있다.  ⓒ 연합뉴스
▲ 22일 오전 경찰의 DNA 감식결과 유병언으로 추정된 변사체가 지난달 12일 발견된 전남 순천시 서면 신촌리의 모 야산 밑 밭에서 변사체를 처음 발견한 마을 주민이 아직 현장에 남아있는 변사체의 머리카락과 뼈조각을 가리키고 있다. ⓒ 연합뉴스



■ 형편없는 경찰 수사와 의혹


경찰은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을 40여일전에 발견해 놓고도 22일 오전에서야 변사체의 신원을 공식 발표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를 보였다.

경찰은 지난달 12일 부패 상태가 심한 시신을 발견해 다음날 곧바로 머리카락과 대퇴부뼈를 국과수에 보내 유전자 감정을 의뢰했지만 신원 확인에 한 달 이상이 소요됐다는 해명을 내놨다.

유 전 회장의 DNA 검사 결과는 21일 늦은 오후, 지문 감식 결과는 22일 새벽에 나왔다는 게 경찰 측 주장. 국과수의 DNA 분석이 통상 10~20일 걸린다는 점에서 이같은 경찰의 설명은 설득력이 있다.

단, 1차 부검에서 찾지 못했던 지문을 40일이나 지난 시점에 발견해 감식에 성공했다는 설명은 납득하기 힘든 대목이다. 경찰은 "시신의 오른손 집게 손가락에서 3차례의 시도 끝에 겨우 지문을 채취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한 달이 넘도록 귀중한 시간을 허비했다는 지적을 피할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유 전 회장의 시신을 수습한 시각은 6월 12일 오전 9시 6분경. 전남 순천 송치재휴게소로부터 2.5km가량 떨어진 한 매실밭에서 부패한 남성의 시신을 발견한 경찰은 이 시신을 단순한 노숙인으로 판단하는 우를 범했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유 전 회장의 마지막 행적지인 송치재 인근 별장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면 도착하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구원파 계열사에서 제조된 건강보조식품 'ASA 스쿠알렌'의 빈병이 발견됐고, 유 전 회장의 자서전 제목인 '꿈 같은 사랑'이란 글씨가 적힌 천가방도 시신 옆에 있었지만 당시 경찰은 이 노인이 설마 유 전 회장일 것이라는 의심은 추호도 하지 못했다.

사건을 지휘한 검사도 한심하긴 마찬가지. 순천지청 담당 검사와 부장검사는 유병헌 전 회장을 연상케 하는 유류품 목록을 받아보고도 이를 노숙자의 변사로 오판하는 실수로 저질렀다. 당연히 대검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 한심하게도 유병언 검거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인천지검은 21일 밤늦게 사건의 전모를 파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검찰은 21일 오전, 이미 한참 전에 사망한 유병언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재청구하는 '희대의 촌극'을 빚었다. "유 전 회장이 아직 국내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추적의 꼬리를 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곧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검찰 측의 코멘트는 결과적으로 대한민국 검찰이 얼마나 무능한지를 일깨워주는 대표적 사례가 되고 말았다.

검찰 내부에선 애당초 초동 수사를 담당한 경찰이 시신 발견을 일반 변사 사건으로 처리하면서 우선 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는 하소연을 하고 있다. 경찰이 이 사건을 중요 사건으로 분류만 했어도 좀 더 발빠른 대처가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경찰이 시신의 DNA와 지문 감식 결과를 21~22일 발표한 시점도 미심쩍은 부분이다. 이날은 검찰이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 받은 날과 겹치기 때문. 따라서 일각에선 유 전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한 경찰이 이를 검찰에 알리고 있지 않다가, 영장 재발부가 이뤄지는 시점에 신원 공개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결과적으로 40일 전에 시신을 발견해놓고도 엉뚱한 곳을 수사하다 망신을 산 근본적인 책임은 '수사 공조'에 실패한 검-경 모두에게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진 = 연합뉴스]

 

출처 : 뉴데일리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212025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