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2 (목)

  • 구름많음동두천 27.6℃
  • 맑음강릉 35.3℃
  • 흐림서울 28.5℃
  • 흐림대전 27.4℃
  • 구름많음대구 30.1℃
  • 구름많음울산 30.1℃
  • 구름많음광주 29.1℃
  • 구름많음부산 28.2℃
  • 구름많음고창 29.2℃
  • 제주 30.7℃
  • 구름많음강화 27.2℃
  • 구름많음보은 26.9℃
  • 구름많음금산 28.1℃
  • 구름많음강진군 29.9℃
  • 구름많음경주시 30.6℃
  • 구름많음거제 28.4℃
기상청 제공

뉴스

“미사일 100발 쏘았는데, 김정은이 조용하다고?”

“中과 대화 덕분에 北조용해져” 케리 美국무 발언, 워싱턴 정가 맹비난


존 케리 美국무장관이 최근 舌禍에 휩싸였다. "중국과 대화를 잘 해서 북한이 조용해졌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발언 때문이다. [사진: 美언론 보도화면 캡쳐]
▲ 존 케리 美국무장관이 최근 舌禍에 휩싸였다. "중국과 대화를 잘 해서 북한이 조용해졌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발언 때문이다. [사진: 美언론 보도화면 캡쳐]

지난 20일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잘 한 덕분에 북한이 조용해졌다”고 말한
존 케리 美국무장관이 워싱턴 정가로부터 연일 비난을 받고 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22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더 데일리 시그널’에 기고한
‘케리, 당신은 이걸 진전이라 부르나’라는 글을 통해 케리 美국무장관을 맹비난했다.

”2013년 4월 중국 방문 이후 북한이 조용해졌다는 케리 장관의 발언은
도발과 유화공세를 되풀이하는 북한의 강온유화 전술을 잘못 이해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북한이 2013년 초 긴장을 고조시켰던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위협해 3차 핵실험에 따른 대북 제재를 약화시키려는 의도였다.
북한은 이미 2009년에도 같은 수법을 동원했고 두 개의 사례에서 대체로 성공적이었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이어
“북한은 여전히 전세계를 향해 도발하고 있다”며 케리 美국무장관의 주장을 반박했다.

“북한이 조용해졌다는 케리 장관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어기고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하며
전 세계를 향해 도발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북한이 핵 실험장에 대한 추가굴착을 하면서
4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처럼 보였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또한
“오바마 행정부가 대북문제에서 아무런 진전도 보지 못하면서
비핵화에 진전을 보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케리 장관은 오바마 행정부가 실질적으로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비핵화와 관련해 진전을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근거로 북한에 대한 미·중 전략경제대화를 거론하고 있지만
중국은 유엔의 대북 제재를 충실히 이행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늘려달라는
미국의 간청을 지속적으로 거부하고 있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또한
“동맹국들이 미국의 능력과 결의를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미국의 강력한 지지 공약에도 불구하고
동맹국들은 미국의 능력과 결의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오바마 대통령의 국방비 삭감 등은
적들에게 위협적인 외교와 군사행동을 하도록 대담하게 만들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칼싸움을 하는데 ‘소프트 파워’를 쓰고 있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은 인내만 요구할 뿐 전략이 없다”며
“오바마의 ‘담대한 희망(오바마 대통령의 자서전 제목)’은
‘번트 왕’으로 바뀐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외교전문매체 ‘디플로매트’의 앵킷 팬다 부편집장도
이날 기사에서 케리 美국무장관의 발언을 맹비난했다.

“조용하다는 것은 북한이 순화됐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북한이 올 들어 조용해졌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
케리 장관의 발언은 2013년 봄 북한이 폭력적 수사를 쏟아내던
상황과 비교한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은 올해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2013년만큼 격렬하게 비난했다.”


팬다 부편집장은
최근 김정은 정권이 많은 수의 미사일을 쏘고, 한국 정부를 비난하는 점을 예로 들며
케리 美국무장관의 주장이 틀렸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정권은)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하고 인천아시안게임에 선수를 보내기로 했지만
동시에 탄도미사일 실험을 계속하고 한·미 양국에 대한 비난을 계속하고 있으며
핵 프로그램을 중단했다는 징후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특히 북한은 지난 몇 달 동안 100발 안팎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국제사회를 향해 계속 군사적 보복과 맞먹는 위협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팬다 부편집장은
케리 美국무장관이 “북한이 조용해졌다”고 말한 당일에도
북한은 "시끄러웠다"는 점을 지적했다.

“케리 장관이 ‘북한이 조용해졌다’고 한 바로 그날에도
북한 국방위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판한 국제사회를 비난하는 성명을 내놨다.
북한이 얼마나 조용하고 시끄러운지가 대외정책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거나
단기적 의도가 무엇인지를 말해주지 않는다.”

美워싱턴 정가 주변에서 케리 美국무장관의 발언을 맹비난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이유는
팬다 부편집장이 “북한의 수사적 침묵은 축하할 가치가 없다”는 부분에서 추정해볼 수 있다.

오바마 행정부의 동아시아 외교정책이 ‘중국의 눈치’를 보는 데 급급한 나머지
북한 문제를 놓고 지역 동맹국을 서로 결속시키지도 못하고,
아시아 태평양에서의 미국 국익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현실에서
‘자화자찬’ 식의 발언이 나오자,
그렇지 않아도 오바마 행정부의 대테러 정책 등에 반발하는
미국 내 우파진영과 ‘현실주의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뉴데일리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