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 캡처 |
지난달 11일 일본 자위대 창설 6주년 기념식을 유치해 논란이 일자 취소했던 롯데호텔이, 오늘(25일) 중국대사관이 주최하는 인민해방군 창군 기념식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6·25남침전쟁 당시 중공군의 개입으로 분단 상태가 고착된 점을 들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조선일보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의 크리스탈 볼룸에서 오늘 오후 6시 30분 중국 대사관이 주최하는 인민해방군 창군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지난달 자위대 창설 기념식 대관을 취소했던 것은 예상치 못한 돌발 사건이 일어날 수도 있고 호텔을 이용하는 다른 손님까지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는 8월 1일은 인민해방군 창군 87주년으로 중국은 매년 8월 1일을 ‘건군절’로 기념한다. 롯데호텔이 인민해방군 창건 기념식을 허가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반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누리꾼 ‘ksm****'은 “6·25 당시 통일의 문 앞에서 느닷없이 중공군 개입으로 압록강변에서 진격한 국군과 유엔군은 1.4 후퇴라는 치욕의 후퇴와 서울이 재침탈 당하는 수모를 겪었는데… 서울 한복판에서 이래도 됩니까?”라고 지적했다.
누리꾼 ‘monb****'는 “자위대는 안 되고 해방군은 된다? 대단히 어색하다”면서 “해방군은 북한공산군의 상당부분을 지원하여 6·25 남침을 도왔고 우리의 통일 노력을 방해한 사실이 있다. 조선을 두고 싸운 중국과 일본의 과거사를 우리는 벌써 까맣게 잊었는가?”라고 꼬집었다.
© 블루투데이 " 사랑과 용서로 하나된 국민이 최강의 국가안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