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서울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한중정상회담 탈북난민보호 촉구 기자회견’에서 북한정의연대 등 북한인권관련 단체 회원들과 탈북자들이한중정상회담을 계기로 탈북자 강제 북송 등 북한인권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북한을 떠나 제3국으로 향하던 탈북자 20여 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북송 위기에
처한 사실이 밝혀졌다.
자유아시아방송은 23일 한국 내 소식통을 통해 중국 산둥성 칭다오(청도)와 윈난성 쿤밍(곤명)시에서 붙잡힌 탈북자들은 중국 공안의 밀집 수사와 주민 신고에 의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 내 인솔자들이 지린성과 랴오닝성에서 모집한 탈북자들이 버스를 갈아타고 칭다오에 가면 집합장소가 있다. 그 지역 옆집이 신고 한 것 같다”며 “동남아 경유지인 쿤밍으로 이동하는 과정에 중국 당국의 휴대전화 도청으로 발각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체포된 탈북자들은 신의주 지방과 마주한 단동 변방대에 구속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남방에서 잡힌 사람들은 단동 변방대로 호송돼 중국당국의 결정에 인해 90% 북송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한중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중간 외교적 친분이 두터워졌다고 하지만 중국의 탈북자 처리 정책은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국제여론을 무시하고 또다시 북송을 강행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블루투데이 " 사랑과 용서로 하나된 국민이 최강의 국가안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