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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박지원 “유병언 시신 바꿔치기했을 수도…” 의혹 제기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채널A 제공, 동아일보DB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25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을 바꿔치기했을 수도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경찰은 유 씨의 시신을 6월 12일 발견했다고 발표했지만, 그의 시신이 발견된 전남 순천 매실 밭 인근 마을 사람들은 세월호 참사(4월 16일) 전의 일이라고 증언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한두 달 차이가 난다고 하면 사체를 바꿔치기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이런 의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관련 녹취록을 공개한 박 의원은 면사무소 업무일지와 112 신고기록에는 6월 12일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기록돼 있지만 매실 밭 인근 주민 5명은 '유병언 사건이 나기 전 일이다, 세월호 사건 이전'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만약 사체 발견 날짜가 6월 12일이 아니라면 날짜를 조작했다는 것인데 왜 그랬을까'라는 질문에 "굉장히 위험스러운 일인데, 사체를 바꿔치기했을 수도 있었겠다, 유병언의 DNA는 맞는다고 하면…"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국과수에선 변사체가 유병언이 100% 확실하다고 한다'는 지적에 "맞지만, 그렇게 (시신 발견 날짜가) 한두 달 차이가 난다고 하면 사체를 바꿔치기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이런 의심이 생긴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괴담인지 뭔지는 모르지만 SNS나 모두 회자되는 게 사체를 바꿔치기했다 하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이것은 원인제공을 어디서 했느냐, 검찰과 경찰이 적대적 관계로 수사 공조도 하지 않고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책임자인 법무부 장관과 수사를 잘못한 검찰 총장과 경찰 청장이 해임 교체된 후에 새로운 사람들이 수사를 해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시신 발견 날짜가 다르면 이번 건과 관련한 의혹이 계속 이어질 수 있어 이를 명확히 하자는 것 이라면서 "국과수의 결과나 112 대장을 지금 못 믿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동아 닷컴 /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