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준비위원 발표하는 주철기 수석 ⓒ 연합뉴스 |
북한이 25일 대통령 직속 기구로 최근 출범한 통일준비위원회를 ‘자유민주주의 체제 통일’을 위한 것이라며 비난했다.
북한의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이날 ‘체제통일을 추구하는 불순한 모략 소동’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 당국의 통일준비위원회 조작 놀음은 민족을 전쟁의 재난 속에 빠뜨릴 체제통일 망상의 발로이자 정치협잡행위”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민주조선은 또한 박근혜 정부가 전임 이명박 정권의 대북정책인 ‘비핵개방 3000’을 변형시킨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나 ‘드레스덴 구상’등을 내놓으며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의 통일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통일준비위 발족에 대해서도 “여론을 오도해 저들의 반통일적 정체를 가리고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의 통일, 체제통일 준비를 다그치자는 것”이라고 비난을 이어갔다.
민주조선은 7·4공동성명과 6·15공동선언, 10·4 선언이야말로 통일의 청사진이라며 “남조선의 현 집권세력이 이성이 있다면 이명박 역도의 전철을 밟지 말고 북남 공동선언을 존중하고 이행하는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는 국내 진보진영뿐만 아니라 북한 체제를 추종하고 적화통일을 획책하는 종북세력이 줄기차게 요구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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