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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이석기 피고인 위한 탄원서 제출...적절성 논란 일어

"용서란 지은 죄를 참회 하는 자에게 베푸는 것"

                                  이석기 감싸는 염수정 추기경의 '무조건 용서'

▶ 정진석 추기경은 2010년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천주교에서 '용서'는 어떤 의미입니까"라는 질문에 "용서는 조건이 있습니다"라며 "천주교의 고해성사(告解聖事)도 적어도 다섯 가지의 요건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죄의 인정, △잘못했다는 자기반성, △다시는 잘못하지 않겠다는 뉘우침, △공개적 자백, 그리고 △보상 등 다섯 가지 요건을 나열하며 "집안에서 꼬마가 아무도 안 보는데 꽃병을 깼다고 하자"며 의미를 설명했다.

"우선 자기가 깼다고 인정하고, 잘못했다고 반성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뉘우친 후, 가족들에게 고백하고, 꽃병을 새로 마련하는 단계라고 보면 되지요. 이 다섯 가지 요건을 다 포함한 것이 고해성사입니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고 용서를 청하지도 않는 대상에게 용서란 의미가 없습니다. 그 상대가 용서를 바라지도 않을 테고요."


▶ 당시 인터뷰는 6·25전쟁 60주년에 대한 주제였다. 6.25전쟁과 관련해 '용서'를 말한 의미에 대해 그는 "다시는 전쟁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사죄도 하지 않는 대상을 어떻게 용서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그는 "용서는 정의에 입각한 용서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추기졍은 "용서란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 하는 것인데, 정의와 질서가 회복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수많은 인명이 억울하게 살상된 것을 인간이 어떻게 함부로 용서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정진석 추기경은 6.25 전쟁에 대해 "민족 전체의 크나큰 비극이란 것을 새삼 확인했다"며 "'용서'의 의미를 다시 떠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용서한다'는 말은 인간이 함부로 할 수 없는 말"이라며 "진정한 용서엔 하느님의 은총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염수정 추기경이 지난 10일, 자필(自筆)로  이석기(52) 통합진보당 의원 등 내란음모사건 피고인들에 대해 선처를 부탁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염 추기경은 이 의원과 함께 구속기소된 RO 조직원 조양원 사회동양연구소 대표의 부인 엄모씨 등 피고인 가족 5명을 1시간가량 면담한 뒤 탄원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 추기경은 탄원서에서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는 예수의 말을 인용하며 "자비의 하느님은 죄인이 죽기를 바라지 않으시고 살아서 회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염 추기경은 "우리 그리스도인은 미움 보다는 용서를 선택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받아들이며 사는 것이 생명을 살리는 길이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의 전문가가 아니라 뭐라 단언하여 말씀드릴 수 없다"며 "귀 재판부가 법의 원칙에 따라 바르고 공정한 재판을 해주시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염 추기경은 "동시에 그들이 우리 사회의 한 일원으로 화해와 통합, 평화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를 청한다"고 했다.

엄연히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비춰지는 대목이다.


▶ 염 추기경이 선처를 호소한 대상인 이석기 의원 등은 지금까지 한 번도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한 적이 없다.

반성이나 사과는커녕, 오히려 '조작'이라는 적반하장격의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검찰은 28일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이민걸) 심리로 열린 이석기 의원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1심과 같이 징역 20년을 구형하며 이 같은 점을 분명히했다.

"이 의원은 민혁당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후 특별사면이라는 온정을 받고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점 등에 비춰 개전의 정이 없다."


염수정 추기경의 탄원서 제출 논란이 커지면서, 내란음모 사건 피고인의 가족들이 종교 최고 지도자의 동정심을 자극하기 위해, 사건의 실체를 제대로 전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 = 염수정 추기경 / 연합뉴스]

출처 : 뉴데일리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