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단 방북한 한상렬은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폭침의 원흉이라며 비난했다. 그러나 천안함을 폭침시킨 김정일에 대해서는 찬양으로 일관했다.ⓒ ytn캡쳐 |
오마이뉴스가 2010년 무단 방북해 북한 체제와 김 씨 일가를 찬양해 대표적인 종북인사로 비판받고 있는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을 ‘평화통일운동가’로 지칭하며 “남북화해의 메시지를 전하고 판문점을 통해 한국에 들어왔다”고 소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지난달 28일 ‘창살 없는 감옥 보안관찰법 폐지하라’ 제목의 기사에서 ‘보안관찰제도’에 불복하고 있는 한상렬 상임고문을 지지하는 전북지역 좌익단체의 기자회견을 보도했다.
매체는 보도에서 “최근 평화통일운동가 한상렬 목사가 보안관찰제도 불복종으로 체포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28일, 전북 평화와 인권연대 등 22개 단체가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상렬 목사는 평화통일운동가로 지난 2010년 6월 12일 이명박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북한에 방문한 바 있다”며 “그리고 약 70일간 남북화해의 메시지를 전하고 판문점을 통해 한국에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한 고문은 2010년 6월 12일 무단 방북한 뒤 두 달 간 체류하면서 “천안함은 미국과 이명박 정권의 합동 사기극”, “이명박이야말로 천안함 희생자들의 살인 원흉”이라며 천안함 폭침을 자행한 북한에서 되려 한국 정부를 비난했다.
이어 민족반역자 김정일에 대해서는 “남녘 조국, 남녘 동포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님의 어른을 공경하는 겸손한 자세, 풍부한 유머, 지혜와 결단력, 밝은 웃음 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 북녘 조국은 진정으로 평화를 갈망하고 있다”, “북녘은 주체사상을 기초로 핵무기보다도 더 강한 3대 무기(일심단결, 자력갱생, 혁명적 낙관주의)를 가지고 있다. 선군정치가 호전적이 아니라 평화적임을 확실히 깨달았다” 등 망언을 퍼부었다.
오마이뉴스는 또한 보안관찰제도를 소개하며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징역 3년 이상의 형을 받은 양심수를 대상으로 3개월에 한 번씩 활동사항을 신고하도록 하는”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른바 진보진영은 대학강사 간첩사건 이 모씨, 왕재산 간첩 사건 연루자, 이적단체 범민련 간부, 종북카페 운영자 등을 ‘양심수’라 지칭하고 있다.
종북세력을 비판하는 정당한 목소리를 ‘색깔론’, ‘매카시즘’이라며 매도하기 이전에 종북 세력도 내 편이라는 ‘진영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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