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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대통령 7시간 궁금증 풀려" vs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

"세월호 진상규명 본질 흐리는 증인 요구는 철회돼야"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양당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은 13일 '대통령의 7시간'을 주제로 공방전을 벌였다. 사진은 지난 10일 증인 선정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마주앉은 조원진 간사와 김현미 간사. ⓒ연합뉴스DB
▲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양당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은 13일 '대통령의 7시간'을 주제로 공방전을 벌였다. 사진은 지난 10일 증인 선정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마주앉은 조원진 간사와 김현미 간사. ⓒ연합뉴스DB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특별법 합의안을 파기한 이후 정국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여야는 13일 이른바 '대통령의 7시간'을 주제로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대통령의 7시간'이란 4월16일 세월호가 침몰한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가리킨다. 여권은 박근혜 대통령이 당일 청와대 경내에서 사태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수차례에 걸쳐 해명했지만, 야권 일각에서는 여전히 이를 문제삼고 있는 상황이다.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13일 오후 5시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4월16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 청와대로부터 전달받은 질의 답변서를 공개했다.

조원진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4월16일 박근혜 대통령은 외부 행사가 없어 줄곧 청와대 경내에 머물며 20~30분 간격으로 21회에 걸쳐 보고를 받고 필요한 지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는 조원진 의원에게 전달한 답변서를 통해 "대통령은 현장 지휘와 구조 활동이 회의 개최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별도의 회의는 개최하지 않았다"며 "사고 초기 긴박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했다면 의전 등으로 지장이 초래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4월16일 오전 10시 청와대 안보실장이 직접 박근혜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보고를 했다(서면 제1보고). 불과 15분 뒤인 오전 10시 15분에는 안보실로부터 유선으로 다시 보고가 있었으며(유선 제1보고) 박 대통령은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며 "여객선내 객실 등을 철저히 확인해 누락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제1지시사항).

이후 오전 10시 22분에 유선 보고가 있었으며(유선 제2보고), 박 대통령은 8분 뒤인 오전 10시 30분 해양경찰청장에게 '특공대를 투입해서라도 인원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직접 유선 지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저녁 10시 9분까지 청와대 안보실로부터 서면 3차례, 유선 7차례의 보고를 받았으며 비서실로부터도 11차례의 서면 보고를 받아 도합 21차례의 보고를 받고 필요한 지시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조원진 의원이 공개한 답변서에는 보고 시각과 주체, 내용과 그에 따른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시간대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었다.

13일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새누리당 조원진 간사가 밝힌 4월 16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동선. 새누리당은 이로써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한 궁금증은 모두 풀렸다고 밝혔다. ⓒ자료출처=새누리당 조원진 의원
▲ 13일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새누리당 조원진 간사가 밝힌 4월 16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동선. 새누리당은 이로써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한 궁금증은 모두 풀렸다고 밝혔다. ⓒ자료출처=새누리당 조원진 의원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로운 내용이 없다"며 조원진 의원이 공개한 답변서의 내용을 평가절하했다.

세월호 국조특위의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김현미 의원은 13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브리핑을 열고 "조원진 간사가 한 이야기는 이미 다 나온 이야기로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현미 의원은 "(서면으로) 보고를 올렸다면 메일로 보냈는지, 팩스로 보냈는지, 서류봉투에 담아서 직접 전달한 것인지가 불분명하다"며 "보고를 대통령은 보았는지, 보고 누구와 상의를 했는지, 지시를 내렸는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는지도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분 단위까지 밝혀진 자료가 나온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분 단위로 안 나왔던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그 전부터 20~30분 단위로 보고가 있었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다"고 했다.

김현미 의원은 "(증인 선정 문제에 있어서 새누리당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출석을 제안하되, 정호성 제1부속실 비서관의 출석은 응하지 않는다면 이 제안을 수용할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박영선) 대표께서 그렇게 하실 리가 없다"고 단정했다.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태도에 대해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저녁 8시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진상규명의 본질을 흐리는 증인 요구는 철회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대출 대변인은 "조원진 간사의 자료를 통해 대통령이 7시간 동안 (청와대) 외부로 나간 적이 없으며 세월호와 관련해 신속하고 적절한 지시를 내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의 7시간 동선에 대한 궁금증은 이제 풀렸다"며 "비서실장과 제1부속 비서관을 증인으로 부르자는 주장을 야당은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은 더 이상 대통령의 7시간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로 세월호 진상규명의 본질을 흐리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출처 뉴데일리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