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명숙 전 총리와 신은미 씨의 다정한 모습 ⓒ 신은미 페이스북 캡처 |
최근 재외동포처 신설을 추진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재미 종북 성향 인사와 다정하게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북한 체제를 무비판적으로 선전‧옹호해 비판받고 있는 인사가 종북성향 인사와 친밀하게 지내는 모습은 전직 국무총리로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른바 ‘재미동포 아줌마’로 알려진 신은미 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8월 10일 나의 북한기행문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 : 내 생애 가장 아름답고도 슬픈 여행’의 독자 한 분께서 친히 집으로 나를 찾아 주셨다”면서 “공무차 미국을 방문 중 짬을 내어 찾아주신 분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님이셨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신 씨와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보며 그의 집에서 함께 식사까지 한 것으로 보인다.
‘재미동포 아줌마’로 불리는 신 씨는 북한을 수차례 드나들며 북한 세습독재체제를 옹호, 미화, 선전 하는 내용을 오마이뉴스에 연재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20일 연재글에서 “내가 본 북한사회에서는 그런 혁명이 일어날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 왜냐하면 북한 지도층과 인민들 사이의 단단한 결속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정권과 북한 동포를 구별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들은 하나였다”고
단언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진보 누리꾼들마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북한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신은미씨 부부 ⓒ 오마이뉴스 기사 화면 캡처 |
그는 연재글에서 김정일이 고려호텔의 초호화 식당에서 직접 요리를 했다면서 찍은 사진에 대해서는 “대중은 요리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고 인간적 교감을 하면서 진정으로 지도자를 존경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신 씨는 미국과 국내 종북성향 단체와 함께 강연회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북한의 악랄한 인권유린과 세습독재에 대해선 한 마디의 비판도 하지 않는 신 씨는 최근 강연회에서 “친미도 하고, 친일도 하는데 친북은 왜 못하냐. 조국통일과 민족의 하나 됨을 위해서라면 친북하겠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의 전직 국무총리가 북한 독재자와 세습 체제의 열렬한 ‘선전가’와 뜻을 같이하며 어울리는 것은 진보를 자처하는 세력의 진정성을 의심케 하고 있다.
출처 © 블루투데이 " 사랑과 용서로 하나된 국민이 최강의 국가안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