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을 순방중인 강석주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가 9일 오전 8시40분(독일 베를린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독일 베를린 테겔 국제공항 주차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강 비서는 6일부터 이날까지 3박4일간 일정으로 베를린에 머물렀다. 2014.9.9 ⓒ 연합뉴스 |
국제 인권단체들이 강석주 북한 노동당 국제비서의 유럽 순방과 관련해 유럽연합과 방문국 정부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북한이 인권 개선에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 한 외교관계를 확대해서는 안 되며 북한과의 대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세계기독교연대는 8일 미국의소리에 보낸 성명에서 “유럽 나라들은 강석주 비서 방문을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외교적 압박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 보도에 따르면 이 단체의 벤 로저스 동아시아담당 팀장은 유럽 정부들이 강 비서에게 “주민들과 이웃나라, 국제사회에 대한 행동을 구체적으로 바꾼다면 평화 구축과 화해를 시작하고 국제사회의 편입을 반길 것이란 메시지를 강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 정권이 “심각한 인권 유린을 계속한다면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도록 국제사회에 요구할 것이란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 나라들은 북한의 외교적 공세에 매우 신중히 대응해야 하며, 북한 정권을 달래거나 외교적 합법성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의 존 시프턴 아시아담당 국장 또한
이날 “북한의 인권 상황이 양호하다는 강 비서 등 북한 대표단의 어떤 주장이나 제의도 진지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영국 민간단체인 북한의 인권을 위한 유럽동맹(EAHRNK) 마이클 글렌딘닝 국장도 “북한 정부는 아무런 이유 없이
접근하지 않는다”면서 “유럽 나라들은 그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신중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 인권단체들이 북한 인권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는 반면 정작 한국 국회는 2005년 북한인권법읠 발의시켰지만 10년 동안 방치하고 있다.
강석주 비서는 지난 6일부터 독일과 벨기에, 스위스, 이탈리아 등을 방문하는 유럽 4개국 순방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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