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V조선 캡처 |
북한에서 소위 ‘선생’이라고 불리는 엘리트급 공작 요원들이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 침투시켜왔다는 증언이 나왔다. ‘선생’은 우리 사회에서 지하 역량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데, 체포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리 전 CIA 요원은 “간첩이라고 하면 공작원들인데 공작원보다 높은 수준에서 북한에서 말하는 선생이라는 간첩들이 있다”고 폭로했다.
‘선생’은 3년에서 6년간 고도의 훈련을 거쳐 정치 경제 국제에 능통하며 절대로 변절하지 않을 김일성-김정일 신봉자이며 남한에 연고가 있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리 전 요원은 이들은 우리 사회의 정치·경제계는 물론 종교 단체와 언론계, 연예계에도 깊숙이 침투했다고 강조했다.
‘선생’은 대남 공작원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북한 노동당 산하 225국에 소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이버테러를 담당하는 ‘110호 연구소’ 역할도 날로 커지고 있다.
마이클 리 전 요원은 현재 해외에 나가 있고 국내서 활동하는 사이버전 전문 요원이 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중국 선양 대표부를 포함해 베이징 등에 대남 사이버 테러 거점을 운영 중이며 단둥이 가장 활발히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110호 연구소는 대남정보 수집(31소), 바이러스 등 프로그램 개발(32소), 군 통신 프로그램 개발(56소), 사이버심리전 부대 등으로 구성된다고 리 전 요원은 설명했다.
특히 전문인력이 3천 명에 육박하며 추가로 3만 명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4만 8천여 건의 우리 주요 전산망을 공격했다.
특히 사이버공격으로 2007년부터 2010년 사이 북한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군사기밀이 1천 8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동남아를 통해 입국한 깐수 교수, 이선실 간첩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공작원 김동식 등 거물급 간첩들은 북한에서도 ‘선생’으로 대할 것 같다. 송두율도 북한에선 ‘선생’으로 불렸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을 드나들었던 이름 있는 작가, 돌아가신 목사님도 제가 북한에 있을 때는 ‘선생’이라고 불렀다”면서 “‘선생’이라는 의미는 날 가르쳐줘서 존경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남조선에 가서 대남혁명을 하는 자들을 부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도 북한에서는 ‘선생’이라고 부르며 존경했다”며 “다른 의미이긴 하지만 그렇게 복합적으로 불렸고 실제로 김동식이나 깐수 등은 북한에서도 충분히 ‘선생’이라고 부를 만한 간첩”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블루투데이 " 사랑과 용서로 하나된 국민이 최강의 국가안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