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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조선사설] 좌파 끌어모아 서울 교육 방향타 맡겨버린 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선거 때 내놓은 공약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달 초 위촉한

'혁신미래교육추진단' 위원 113명 대부분이 좌파 진영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단에 참여한 현직 교사 70명 중 80% 이상이 전교조(全敎組) 소속인 데다

나머지 인사도 대개 그간 전교조와 비슷한 목소리를 내 온 교육 관련 단체 간부·대학교수이거나,

전직 서울도시철도노조 위원장 등 민노총 관련자들까지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다음 달까지 서울시교육청 주요 부서에 파견돼

상근(常勤)하게 될 교사 13명 전원이 전교조 교사이고

그들 대부분이 전교조에서 전·현직 간부를 맡았던 사람들이라고 한다.

서울시교육청 관내 초·중·고 교사들 가운데 전교조 조합원은 9.4%인 6700명쯤 된다.

 

 나머지 90% 교사들 가운데는 전교조와 다른 생각을 가진 교사들이 훨씬 더 많다.

 

조 교육감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보수 후보들의 표가 분산되면서 39% 지지만 얻고도 교육감에 당선됐다.

 

그런데도 조 교육감은 "교육청 직원들 감각으로 파악하기 힘든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대표할 사람들"이라며 전교조 교사들만 교육청에 상근시켜 교육 정책을 좌지우지할 권한을 쥐여주겠다는 것이다.

교육 정책이 편향적인 이념을 가진 어느 한쪽 진영(陣營)의 주장에 치우치게 되면 집단·계층 간 갈등을 불러와 교육 현장이 투쟁의 장(場)으로 변질될 위험이 크다.

 

조 교육감이 자사고(自私高) 재(再)지정 취소를 밀어붙이자 학교·학생·학부모가 집단 반발하고 있는 사태가 대표적 사례다.



전교조는

올 6월엔 법을 어기고 해직 교사 출신을 노조 전임자로 두다가 '법외(法外) 노조' 판결을 받았다.

 

전교조는 이에 따라 학교로 돌려보냈어야 할 전임자 30여명을 무단결근까지 시키며

법원 판결을 대놓고 무시하고 있다.

 

조 교육감이 이렇게 법 밖으로 나간 사람들에게

서울시 교육의 결정권을 쥐여준다는 것은 그 역시 법과 법원을 무시해버리겠다는 뜻이나 마찬가지다.

 

 정치 투쟁장이라면 몰라도 교육 현장에서 있어선 안 되는 일이다.

 이런 교육감과 그런 사람들이 만들어낸 교육 정책이 또 얼마나 갈등과 충돌을 불러올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