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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성폭행 논란 ‘주지 사퇴’ 스님이 조계종의원 출마

법인 분란 이어 종회의원선거 파행… 조계종 내홍 격화

한국불교 최대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이 연이은 내홍으로 흔들리고 있다. 대표 선승의 탈종, 거대법인의 독자화로 인한 분란이 해결되지 않은 채 입법기관 격인 중앙종회의 의원을 뽑는 선거에서도 각종 잡음이 흘러나온다.

14일 불교계에 따르면 조계종 직능대표선출위원회는 13일 제16대 중앙종회의원 직능대표 20명과 비구니대표 9명을 선출했다. 하지만 일부 비구니 스님들이 후보자 선정 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이번 비구니 대표 선출은 무효”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비구니대표 후보자를 선정하는 전국비구니회 현 집행부에 반발한 이들은 따로 ‘열린비구니모임’을 구성하고,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 6000여 명의 비구니 스님을 대표하는 종회의원 후보를 최소한의 여론 수렴이나 합리적 선출 절차 없이 비구니회 소수 운영진 스님의 독단적 의지에 따라 선출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열린비구니모임’은 특히 대표후보자로 선정된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장 계환 스님이 직접 선정 과정에 참여한 점과 비구니대표의 연령, 재선 제한 규정을 담은 자체내규가 ‘종헌·종법’을 위배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오는 16일 직선제로 51명의 대표를 뽑는 종회의원선거 또한 후보자 선정과정을 놓고 논란이 이어진다.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자정센터)는 13일 낸 호소문에서 “제16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부적격 후보자들은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자정센터는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입후보자 자격심사에서 전원 이상 없음 결정을 내렸지만, 입후보자들의 상당수는 종단의 자정 기능이 제대로 돌아가고 호법부가 제 기능을 한다면 입후보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입후보자들 중에 성폭행 논란으로 주지직에서 사퇴한 스님, 직권남용에 의한 국고 부당지원과 관련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스님, 국고보조금 유용에 관한 감사 도중 보직을 사퇴한 스님 등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 자정센터의 주장이다. 또한 조계종 내부에서는 선거에 참여하는 교구별 선거인단 명부에도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법인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법인법)을 둘러싼 문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조계종은 지난 9월 30일까지 사찰 소유 법인을 대상으로 등록 마감시한을 정하고, 등록하지 않은 법인에 대해 선거권·피선거권, 교육 등 각종 권리를 박탈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총 17개 대상 법인 가운데 9곳만 등록했다.

특히 300여 개의 사찰, 700∼800명의 조계종 승려가 속한 거대법인 선학원은 이사장 법진 스님에 대한 멸빈(승적을 없애는 종단 최고 징계형) 조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체 승려발급증을 만드는 등 독자 노선을 가고 있다. 불교 대표 선승으로 꼽히는 송담 스님은 용주사 주지 선거 등에 따른 실망감으로 탈종을 선언했고, 현재도 그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송담 스님이 이사장으로 있는 법보선원 또한 법인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다.

출처 문화닷컴 /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