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창(42) 유가족협의체 간사는 이날 오후 성남 분당구청 사고대책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 이상 국가적 이슈를 만들지 않고 조용히 장례를 치르자는 데 유가족들이 뜻을 모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유가족들은 사고가 외신에 보도되는 등 전세계인 관심을 받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며 "장례는 일정대로 치르고 법률자문을 받아 보상 논의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데일리 등 행사 주관사와 연락을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연락은 닿지 않았다"며 "경찰수사도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서두르진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와 성남시, 이데일리TV 등이 주최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는 것에 대해서는 "일부 유가족들 사이에 문제제기는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말하긴 이르다"며 "나중에 부상자 가족과 협의해 의견을 모으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간사 등 사망자 유가족 27명은 이날 오후 4시께 사고대책본부를 찾아 남경필 도지사와 면담하고 법률자문 지원 등에 대해 도와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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