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를 묵인하면 남북관계는 파국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10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주차장에서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대북전단 풍선을 준비하고 있다. 2014.10.10 ⓒ 연합뉴스 |
새정치민주연합이 보수단체의 대북전단살포를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종북 성향 단체의 활동에 대해서는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논란을 더하고 있다.
새민련 허영일 부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남북 함정 간 사격전이 발생하고,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에서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보수단체가 또다시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는 것은 국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키는 무모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주민 생존권까지 위협하면서 보수단체들이 ‘대북전단 보내기’ 경쟁을 하는 것은
자신들의 존재감 과시를 위한 ‘노이즈 마케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며 “보수단체들은 주민의 생존권을 담보로 자신들의 단체 이익과 홍보만을
추구하는 무모하고 이기적인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에 대해서도 대북전단 살포 행사를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의 1천회째 '목요집회'에서 참석자들이 보라색 풍선을 날리고 있다. 민가협은 지난 1993년 9월23일부터 지금까지 양심수 석방과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하며 이 목요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2014.10.16 ⓒ 연합뉴스 |
그러나 종북 성향 단체의 활동에 대해서는 격찬과 함께 지지를 보내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새민련은 종북 성향 단체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목요집회 1,000회를 맞이한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지난 19993년 9월 23일 탑골공원 집회를 시작으로 21년이 지난 지금까지 수많은 양심수들이 석방되었지만, 민가협 회원들은 여전히 양심수 석방과 인권 문제 개선을 바라며 거리로 나서고 있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무고하게 희생되는 양심수가 이 땅에서 사라지고, 인권과 민주주의를 증진시키기 위한 민가협의 노력에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 내란음모 사건 관련자를 비롯해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 무단 방북해 북한 체제와 김 씨 일가를 찬양한 노수희 부의장, 왕재산 간첩 사건 총책 김덕용, 대학 강사 간첩사건 이병진 등 국가보안법 위반자들을 ‘양심수’라 부르며 무죄 석방을 주장하는 민가협의 활동을 ‘인권과 민주주의를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이라고 칭송한 것이다.
출처 © 블루투데이 " 사랑과 용서로 하나된 국민이 최강의 국가안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