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bn 캡처 |
통합진보당 이상규·김미희 의원이 과거 북한의 공작금으로 선거를 치뤘다는 주사파 대부이자 강철서신의 저자 김영환 씨의 증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주사파 출신이자 민혁당 비밀조직 RO의 핵심맴버였던 자유조선방송 이광백 대표는 23일 MBN에 출연해 당시 북한의 공작금이 선거에 사용된 배경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광백 대표는 “민혁당은 통합진보당의 전신이라기보다는 민혁당 RO 성원들은 통합진보당을 지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스스로) 통합진보당을 지도하는 것으로 믿는 RO 성원들이 바로 민혁당의 모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시 RO가 18개가 있었는데, 서로 다른 RO에 있었기 때문에 이상규·김미희 의원의 얼굴을 본 적은 없다. 다만, 활동시기는 같다”고 했다.
그는 “당시 민혁당의 영남과 수도권 지역 조직을 관리했던 하영옥(서열 2위) 씨 판결문을
보면, 하 씨가 당시 수도권 위원장이었던 이석기 의원에게 선거에 출마하는 조직원들의 활동 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방선거에서는 5백만 원씩,
총선에서는 1천만 씩 지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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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어제(22일) 재판에서 1995년 지방선거에서는 3명(이상규·김미희·울산지역 A 후보)에게 500만 원씩 제공했다는 증언이 나왔고, 다음 해인 15대 총선에서는 역시 3명에게 각각 1천만 원씩 지급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구체적으로 이름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지방선거에 참여했던 모 후보까지 포함해서 7명 정도가 언급됐다”고 했다.
당시 북한의 공작금으로 선거에 출마한 인사 중 일부가 현재 국회의원 및 지방의원이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당시 민혁당 RO의 활동자금은 크게 두 축이었다. 자체적인 재정사업을 할 수 있는 단체, 그리고 북한의 공작금인데, 북한의 공작금은 총책이 절대로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눈치 빠른 후보들은 (북한 공작금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공작금이 국내 종북세력의 정치자금으로 쓰인 것은 이번 사건만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 대표는 “북한은 1990년대 대남지하당 사업을 할 때 ‘조선노동당의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합법적인 정당을 전위당으로 육성하라’, ‘당선 가능한 조직원들을 총선에 출마시켜서 원내에 진출시켜라’라는 지령을 내렸다. 92년에 있었던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이 있었다. 당시 이선실(남파간첩)이 내려와서 만든 당이다. 이때는 7,900만 원 정도를 후보들에게 선거 자금으로 지원했다. 북한으로부터 210만 달러 정도를 받아서 그중 7,900만 원을 92년 총선에 여러 후보에게 지급한 것이다. 민혁당과 비슷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특히 “92년 당시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이 주로 지원을 했던 정당이 당시 막 생겨났던 민중당 후보였다. 94년, 96년에는 주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당시 많은 후보자가 당선되진 못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당시 정치 초년병으로 등장했던 그 사람들이 현재에는 정치적 진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논란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들의 정치적 출발 자체가 당시 지하당 활동을 하면서 시작됐던 사람들이 일부 있기 때문에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시 이러한 사실이 크게 알려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관계자들이 당시에는 국회의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또한, 지방선거였기 때문에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면서 진행되고 있는 통진당 해산 심판에 있어서 해산되는 방향으로 유리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블루투데이 " 사랑과 용서로 하나된 국민이 최강의 국가안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