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은 이번 훈련에 대해 “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예정된 훈련”이라고 했지만, 불안정한 북한 정세를 감안할 때 한반도 급변사태를 대비한 훈련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선양군구는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하는 부대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압록강 도하훈련, 탈북자 대량 유입 등을 대비한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훈련이 시작된 25일은 중공군이 '항미원조(抗美援朝)' 명목으로 6.25전쟁에 개입한 지 64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번 훈련은 6.25전쟁에 참전했던 제39집단군과 선양군구 산하 공군이 주력 부대로 참가한다. 보병·기갑병·포병·방공병·항공병·육군항공병·화생방병·전자병 등 10여개 병종과 무장경찰 부대·민병대·예비역 부대 등이 모두 동원된 종합 훈련이다.
중국군은 이번 훈련을 포함해 올해 들어 '연합행동 2014'라는 이름으로 모두 7차례의 대규모 연합훈련을 했다. 그중 이번 동북지역 훈련 규모가 가장 크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선양군구 산하에는 16, 39, 40집단군 등 3개 집단군이 있으며 병력은 약 25만명으로 알려졌다. 장성택이 숙청된 작년 12월엔 이 부대 소속 3000여명의 병력이 백두산 일대에서 혹한기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