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 8군사령부는 척 헤이글 미국 국방부 장관이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2사단 제1기갑전투여단의 해체와 미 본토 1기갑사단 제2기갑전투여단의 한반도 배치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우선, 내년 6월에 미2사단 1기갑여단이 해체되고, 미국 텍사스에 주둔하고 있는 1기갑사단의 2기갑전투여단이 한반도에 배치된다.
9개월마다 한반도에 새롭게 순환 배치되는 미 본토 주둔 1개 기갑여단은 2사단 예하로 동두천에 그대로 배치된다. 1개 기갑여단 장비는 주둔지에 그대로 두고 병력만 9개월마다 바뀌는 형식이다.
1965년부터 한반도에 주둔한 2사단 제1기갑전투여단은 전차와 장갑차 등을 보유한 기계화보병으로 병력은 4천600여명 규모로 알려졌다. 순환배치가 결정된 기갑전투여단은 주한미군 전체 병력 2만8천500여명의 6분의 1 규모이다.
주한미군의 핵심인 2사단 예하에는 제1기갑전투여단과 210화력여단, 제2전투항공여단이 있으며, 이중 기갑전투여단만 내년부터 순환배치가 적용된다. 주한미군의 2개 전투대대에는 이미 순환배치가 적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 미 8군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순환배치는 미 육군이 한미 연합훈련을 수행하고 대한민국과 항구적인 동맹관계를 강화하는 활동을 수행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더 많은 미군 장병이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에서의 안보위협과 그에 따른 고유 임무를 경험해 양국 육군의 동반자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부대 병력이 9개월 단위로 순환하면 한반도 안보환경에 적합한 군사전술을 충분히 습득할 시간이 없어 전력 공백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대한민국에 2,3년간 주둔하면서 지역적 전문성을 가지던 2사단과는 달리 순환 배치 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충분하지 않은 인원들이 배치되어 전투력이 떨어질까 하는 점이 걱정”이라고 언론에 밝혔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