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 TV조선 캡처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27일 오후 2시 국회에서 통합진보당의 비밀 내부 교육 문건 내용을 폭로했다.
하 의원은 “활동가를 위한 실전운동론은 220페이지가량 되는 분량이다. 통진당 조직은 닫힌 조직으로 되어 있다. 제일 외곽에 통진당의
뿌리에는 RO 조직이 있으며 그 중간단계가 활동가다. 활동가를 위한 실전운동론이라는 내부 비밀 교육 교재인데, 이 교재는 RO 조직원과 핵심
활동가를 대상으로 교육하는 내부 비밀 교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RO 조직원이 100~150명 정도, 핵심 활동가는 500~800명으로 추정한다. 이들이 통진당을 실질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료는 굉장히 최근 자료다. 2010년 초반에서 2013년 사이에 작성된 가장 최근 자료이다. 통진당 내부의 사상과
이론, 이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가 나와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해당 문건에 대한 핵심 사항으로 통진당의 지도사상은 주체사상이며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내용이 나와 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활동가들의 지도사상은 주체사상”이라며 “북한에서 사용하는 것과 똑같은 주체사상, 그들이 부르는 ‘우리사상’이라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폭력혁명을 시도하지 않았다고 이정희 대표가 주장했는데, 민중항쟁을 결정적 시기에 하고, 엄밀하게 말하면 ‘전민항쟁’을 결정적
시기에 하는데 무장투쟁이 결합돼야 한다. 또한 선거는 궁극적인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서 부분적으로 필요하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또한 “이정희 대표가 언급한 내용 중 코미디가 있었다. 진보적 민주주의라는 것이 김구 선생 버전이라는 주장인데, 진보적
민주주의라는 아주 좋은 이름 하에 실질적인 내용은 북한에서 언급하고 있는 인민민주주의와 동일한 내용이다. ‘민중민주주의’라는 표현을 쓰는데
내용적으로 통진당의 진보적 민주주의는 인민 민주주의라는 내용이 그대로 나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즉각 브리핑을 통해 “통합진보당에는 비밀 교육 교재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하태경 의원은
자신이 들고 나온 정체불명의 책자가 진보당과 연관되었다는 근거부터 명확하게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 어떤 근거도 없이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주장은 모두 허위날조며 거짓말”이라며 “하 의원에 대한 법적 조치까지 포함하여 그
책임을 엄중히 져야 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앞서 내란음모·내란선동 사건 1심 판결문에 따르면 한동근 전 통진당 수원시위원장이 진보적 민주주의에 대한 질문에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진보적 민주주의의 어원은 수령님(김일성)께서 건설할 때 우리 사회는 진보적 민주주의 사회여야 한다는 노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하태경 의원의 통진당 측 비밀 교육 자료 폭로가 해산심판 결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출처 © 블루투데이 " 사랑과 용서로 하나된
국민이 최강의 국가안보입니다 "
하태경 의원의 통진당 측 비밀 교육 자료 폭로가 해산심판 결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