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교수 시절 저서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해 "약소국의 비장의 무기" 등의 표현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상률 신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사진은 지난 25일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회의 시작을 기다리는 모습. 2014.11.26 ⓒ 연합뉴스 |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북핵 옹호’ 논란에 이어 과거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의 종북성 발언을 옹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김 수석은 숙명여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05년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의
“6·25전쟁은 북한 지도부에 의한 통일전쟁”, “맥아더는 (한국민에게)원수”라는 발언을 두고 “미국 역사의 이중성에 대한 비판적 진영 가운데
한쪽에서 주장한 수정주의적 해석에 불과하다”는 글을 쓴 사실이 드러났다.
강 전 교수는 해당 발언들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강 전 교수는 지난 2011년에도 방북해 ‘만경대 정신 이어받아 통일위업 이룩하자’는
방명록을 쓴 혐의 등으로 당시 대검 공안1과장이었던 김형한 현 청와대 민정수석에 의해 구속되기도 했다.
앞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등은 김 수석의 저서에 ‘북한의 핵무기 소유는 생존권과
자립을 위해 약소국이 당연히 추구할 수밖에 없는 비장의 무기일 수 있다’고 언급을 두고 “김석률 수석은 레닌식 제국주의론 인식을 가진 위험한
인물”이라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은 “지극히 편협적인 시각을 드러낸 것”이라며
“종북주의자들이 주장하는 북한의 입장에서 바라보자는 내재적 접근론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런 정도의 사상을 가진 사람이 다른 부서도 아니고, 정서·사상·이념·가치를
지키는 자리다. 어떻게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은 사람이 통과되었는지, 대통령에게 저 사람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고하고 있는 것인지,
이번 기회에 청와대의 인사 추천 시스템에 대해 전반적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출처 © 블루투데이 " 사랑과 용서로 하나된 국민이 최강의 국가안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