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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봉 트리, 안 돼” 성탄절이 싫은 北기독교?

北기독교 “신성한 종교를 동족대결에 악용하는 괴뢰패당”

과거 철탑에서 불을 밝혔던 애기봉 트리. ⓒTV조선 관련보도 화면캡쳐
▲ 과거 철탑에서 불을 밝혔던 애기봉 트리. ⓒTV조선 관련보도 화면캡쳐

북한의 기독교 단체는 신이 아니라 김씨 일가를 섬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성명이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가 오는 23일 경기 김포시 애기봉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기로 했다는 소식에 북한 종교단체가 비난 성명을 냈다.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는 지난 4일 오후, 대변인 담화를 내고 “한기총이 철거된 애기봉 등탑을 더 높이 건설하려 하고,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임시 시설물을 세우고 점등식을 벌이려는 것은 신성한 종교를 동족대결에 악용하는 괴뢰패당의 책동에 맞장구 치는 용납 못 할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종교인협의회는 또 “한기총은 괴뢰패당의 추악한 심리모략책동에 가담하는 수치스러운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애기봉 등탑 건설과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는 “만일 한기총이 크리스마스 점등식을 강행한다면 그로부터 초래되는 후과(결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조선종교인협의회는 한기총을 향해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종교인의 신앙심과 민족적 양심마저 저버리고 괴뢰당국의 추악한 반공화국 모략소동의 돌격대로 나서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2012년 12월 26일 AP통신 평양지국장이 한 호텔에서 찍은 크리스마스 트리. 북한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축하하지 않는다. ⓒAP통신 평양지국장 트위터 캡쳐
▲ 2012년 12월 26일 AP통신 평양지국장이 한 호텔에서 찍은 크리스마스 트리. 북한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축하하지 않는다. ⓒAP통신 평양지국장 트위터 캡쳐

조선종교인협의회는 북한 김정은 정권이 지배하는 어용 종교인들의 모임이다. 북한의 기독교 단체라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도 여기에 포함돼 있어, 북한 기독교인들 또한 애기봉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싫어한다는 뜻도 된다.

북한의 기독교는 통일전선부 소속 대남사업 담당자들이 관리한다. 때문인지 북한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거나 크리스마스 트리를 찾아보기 어렵다. 우연히 발견되는 크리스마스 트리는 모두 외국인만 출입할 수 있는 호텔에만 설치돼 있다. 이마저도 제대로 만든 것으로 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북한의 종교단체가 이처럼 난리를 피우는 것은, 한기총이 지난 10월 노후화 문제로 철거된 애기봉 등탑 자리에다 9m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고, 오는 12월 23일 점등식을 갖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한기총의 요청을 받아들여 12월 23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애기봉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점등하기로 했다.

한기총은 또한 김포시와 함께 철거된 등탑보다 2배 높은 전망대를 세우겠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어 김정은 정권을 열받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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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