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논란을 빚은 토크 콘서트를 벌여 경찰에 소환된 재미교포 신은미씨가 1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출두해 피고발인 조사를 받은 뒤 청사를 나서
귀가하고 있다. /뉴스 1
북한김정은
체제를 긍정적으로 그리는 전국 순회 토크 콘서트로 '종북(從北) 논란'을 빚은 재미교포 신은미(53)씨가 14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다.
신씨는 이날 오후 2시 57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두했다. 갈색 점퍼 차림의 신씨는 변호사와 동행했고 밝은 표정이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 막힘 없이 답변했고, 경찰 수사를 받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헛웃음을 흘리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신씨는 경찰 수사를 받게 된 심정에 대해 "어이가 없고 당황스럽다"며 "국가보안법에 걸려서 우리 모국을 해치는 어떤 일을 했다고는 양심에 손을 얹고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고 했다. 그는 또 "(남과 북의) 연결고리 역할, 오작교 역할을 하는 게 제가 지금 해외 동포로서 가진 특권이라면 서글픈 특권"이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북에) 다시 갈 것"이라고 했다. 탈북 여성들의 끝장토론 제안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서는 "나는 여행객 입장에서 본 북한을 말한 것일 뿐"이라며 "어떤 사람이 본 북한이 진짜이냐를 따지는 끝장토론은 통일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신씨는 지난달 19일부터 황선(40)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과 함께 '토크 콘서트'를 열고 "(북한은) 누구나 인트라넷으로 드라마를 내려받아 보고, 초등학생도 휴대전화를 보며 평양 거리를 걸어 다니며 맥줏집엔 미남미녀가 잘 차려입고 드나드는 곳" "사람들이 젊은 지도자(김정은)에 대한 기대감에 차 있고 희망 차 있는 게 보였다" "탈북자 80~90%는 조국 북녘 땅이 받아준다면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한다"는 등 북한 김씨 일가를 직간접으로 긍정 평가하고 북한을 인권·복지 국가인 것처럼 묘사한 혐의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됐다.
이날 7시간 30분간 조사를 받은 신씨는 오후 10시반쯤 귀가했다. 그는 "북한 방문 계기 등을 조사받아 성실히 답변했다"며 "북한을 고무 찬양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씨를 15일 다시 소환할 계획이다. 신씨는 20일까지 출국이 정지된 상태다.
출처 조선닷컴
신씨는 이날 오후 2시 57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두했다. 갈색 점퍼 차림의 신씨는 변호사와 동행했고 밝은 표정이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 막힘 없이 답변했고, 경찰 수사를 받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헛웃음을 흘리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신씨는 경찰 수사를 받게 된 심정에 대해 "어이가 없고 당황스럽다"며 "국가보안법에 걸려서 우리 모국을 해치는 어떤 일을 했다고는 양심에 손을 얹고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고 했다. 그는 또 "(남과 북의) 연결고리 역할, 오작교 역할을 하는 게 제가 지금 해외 동포로서 가진 특권이라면 서글픈 특권"이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북에) 다시 갈 것"이라고 했다. 탈북 여성들의 끝장토론 제안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서는 "나는 여행객 입장에서 본 북한을 말한 것일 뿐"이라며 "어떤 사람이 본 북한이 진짜이냐를 따지는 끝장토론은 통일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신씨는 지난달 19일부터 황선(40)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과 함께 '토크 콘서트'를 열고 "(북한은) 누구나 인트라넷으로 드라마를 내려받아 보고, 초등학생도 휴대전화를 보며 평양 거리를 걸어 다니며 맥줏집엔 미남미녀가 잘 차려입고 드나드는 곳" "사람들이 젊은 지도자(김정은)에 대한 기대감에 차 있고 희망 차 있는 게 보였다" "탈북자 80~90%는 조국 북녘 땅이 받아준다면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한다"는 등 북한 김씨 일가를 직간접으로 긍정 평가하고 북한을 인권·복지 국가인 것처럼 묘사한 혐의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됐다.
이날 7시간 30분간 조사를 받은 신씨는 오후 10시반쯤 귀가했다. 그는 "북한 방문 계기 등을 조사받아 성실히 답변했다"며 "북한을 고무 찬양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씨를 15일 다시 소환할 계획이다. 신씨는 20일까지 출국이 정지된 상태다.
출처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