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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문희상, 막강 권한 이용 처남 취업 청탁했나

대한항공 회장에 부탁 의혹… 처남 손배訴 판결 통해 공개

文,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에 趙회장의 경복고 4년 선배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10년 전 경복고 4년 후배인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쪽에 처남의 취업을 부탁한 것이 법원 판결문을 통해 드러났다. 문 위원장은 17일 “조 회장에게 직접 부탁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취업 부탁이 있었던 2004년 당시 문 위원장이 노무현정부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을 거친 뒤 국회 정보위원장, 국방위원 등을 맡고 있던 ‘정권 실세’였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7·30 재보궐 선거 참패로 존립마저 위태로웠던 당을 추슬러 2·8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있는 문 위원장으로서는 뜻밖의 암초를 만나 리더십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문 위원장이 처남의 취업 부탁을 했다는 사실은 처남이 문 위원장 부부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 판결문을 통해 드러났다. 판결문은 “문 위원장이 2004년쯤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을 통해 미국에 거주하던 원고(처남)의 취업을 부탁했고, 대한항공 회장은 미국의 브리지 웨어하우스 아이엔씨의 대표에게 다시 취업을 부탁해 원고가 (이 회사) 컨설턴트로 근무하면서 2012년 무렵까지 합계 74만7000달러를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원고가 다른 곳에 거주하는 등 현실적으로 일을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취업을 부탁한 2004년 3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후 17대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이었다. 대한항공은 항공업체로 유명하지만 방위산업체이기도 하며 조 회장은 지난 2004년 6월부터 방위산업진흥회장을 맡고 있다. 국방위원과 방산업체의 관례를 고려할 때 직무 관련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 “지금 (비선 실세) 국정농단이니 뭐니 하는데, 이 사람들은 돈을 받은 것도 아니다”면서 “(문 위원장이) 어떻게 집안 단속을 했길래 저런 일이 생기나 씁쓸한 생각을 해 봤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문 위원장은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돈이 있으면 얼른 줬으면 좋겠는데, 송사가 있다는 자체가 부끄럽다”며 “공식 석상에서는 10번도 더 만났지만, 골프도 안 치고, 술도 안 마시고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김성수 대변인을 통해 “2004년 처남이 문 위원장의 지인과 함께 대한항공을 방문해 납품계약을 부탁했는데 대한항공이 이를 거절하면서 취직자리를 알아봐 주겠다고 제안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대변인은 “문 위원장은 이 사실을 송사에서 처음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출처 문화 닷컴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