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우리 정부의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전면 참여와 관련해 ‘군사적 타격으로 대응하겠다’는 북한의 성명에 대해 “관련 부처가 냉철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자문단과의 오찬간담회 도중 북한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의 성명 내용을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북핵실험 이후의 북핵문제와 남북관계, 국제공조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이 대통령은 미국, 일본, 호주 등과의 정상통화와 중국, 러시아 등과의 긴밀한 협의과정을 설명하고 외교안보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참석자들은 앞으로 예정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미정상회의 등과 관련해 남북관계와 한반도 문제를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책임있고 성숙한 역할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북한의 2차 핵실험 감행에 따른 대북 제재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긴급회의가 현지시간 25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26일 오전 5시 30분) 뉴욕 유엔본부에서 시작됐다.안보리는 이날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대응방안 협의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등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일본과 별도의 사전 모임을 통해 협의를 가졌고, 박인국 유엔주재 한국대사도 이 자리에 참석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안보리 이사국들은 이날 회의를 통해 우선 북한의 2차 핵실험이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 직후 채택된 안보리 결의 1718호의 위반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예정이다.안보리 결의 1718호는 북한에 대해 추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북한의 지난 달 로켓 발사 때는 발사체의 성격 규정을 놓고 안보리 결의 위반 여부가 논란이 됐었지만 이번에는 북한이 명백히 핵실험을 감행한 만큼 논란의 여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덴마크를 방문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북한의 2차 핵실험은 2006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