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서 우리가 알고자하는 것은 무엇인가? 우선 역사는 과거의 기록이니 일어난 일이 정확히 무엇이며 그러한 역사적 사건들이 왜, 그리고 어떻게 일어나게 되었는가를 알고자 한다. 그리고 가장 궁금한 것은 역사의 의미와 그것을 움직이는 힘 그리고 방향일 것이다. 근대에 역사의 의미와 방향을 본격적으로 탐구하여 가장 발전된 역사철학이론을 확립한 사람은 독일의 철학자 헤겔(Georg Wilhelm Friedrich Hegel, 1770~1831)이었다. 그는 역사가 인간 정신의 자유 실현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향해 발전한다고 보았다. 그는 정반합(正反合)이라는 정신의 변증법을 창안하여 정신(正)이 그 대립자인 자연(反)과의 투쟁을 통하여 절대정신으로 지양(合)하는 변증법적 과정을 반복해서 역사가 발전하는 것으로 보았다. 그는 세계역사를 그리스 폴리스의 공공(公共)의 자유에서 로마 공화국의 시민권 개념을 거쳐 종교개혁의 개인자유로 그리고 현대국가의 시민적 자유로 발전해 가는 것으로 묘사하였다. 그런데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 1818~1883)는 이런 정신변증법의 역사를 물질 변증법의 역사로 바꿨다. 그는 역사발전의 동력을 정신이 아니라 물질이라고
지금까지 정부와 국제사회의 대북정책은 북한을 변화시키지 못했다.이제 바뀌어야 한다정부정책의 중심은 남북한관계보다 통일에 두어야 한다. 통일의 대상은 어디까지나 북한주민이며 북한정권은 분단관리를 위해 불가피한 대화상대라는 기본적인 상식으로 돌아가야 한다. 18대 박근혜 대통령도 이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지난 2월 12일 북한의 3차 핵실험강행 뉴스를 듣고 나는 북한정권이 이제 몰락의 길로 확실히 들어섰다는 느낌을 받았고 한국은 이제 핵위협에 맞서기 위해 대북억제정책을 다시 꺼내들지 않을 수 없게 되었으며 대북정책의 상위개념인 통일정책의 근본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한 시점에 이르렀다고 생각했다. 1972년 남북대화가 시작된 이래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는 강온 양면의 대북정책을 구사하였지만 어느 것도 북한의 행태를 변화시키지는 못하였다. 한국은 북한을 달래기 위해 억제정책 대신 햇볕정책으로 전환해 보았지만 원칙 없는 퍼주기식 대북지원은 미사일과 핵무기개발로 돌아와 한국과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게 되었다. 이제는 다시 억제정책을 쓰지 않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남북한관계를 무한정 중단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정부에게는 남북관계를 관리해야 할 필요와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