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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袈裟)입은 고양이에 대한 단상(斷想)

산사에서는 고양이를 키운다. 쥐들이 불전에 올릴 공양미는 물론 기타 음식을 부처님 전에 올리기 전에 먹어대거나 훔쳐 물고 달아나는 불량한 짓을 하지 못하도록 예방차원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산사에서는 고양이의 이름을 대부분 자웅(雌雄)을 구별하지 않고 해탈(解脫)이라고 부른다. 금생에 마음공부의 수행을 잘하여 목숨을 마치게 되는 그날이 오면 다음생에는 다시 고양이의 몸을 받아오지 말고 인간의 몸을 받아 태어나 수행을 잘하여 부처님처럼 정각(正覺)을 이루라는 뜻으로 “해탈아”라고 부르는 것이다. 내가 산사에서 관찰한 고양이는 비록 인간처럼 학교에서 글자를 배우지 못했지만, 눈치가 백단같아 보였다. 고양이는 먹이를 주는 승려들을 관찰하여 처신을 하는 듯이 보였다.

근거는 내가 키운 고양이는 도대체 쥐를 잡지 않았다. 주인이 불살생계(不殺生戒)를 지키는 것을 눈치로 파악하고 고양이 자신도 쥐에 대해 불살생계를 지키듯이 쥐를 보고는 날카로운 앞발의 발톱으로 행동하지 않는 것이었다. 이른 새벽에 승려들은 법당에 새벽예불을 드리려고 물이 있는 수각(水閣)에서 양치질을 하고 세면을 할 때는 괜스리 쥐들과 고양이도 함께 어정거렸다. 관찰해보면 고양이와 쥐가 승려들처럼 세수, 세면을 하고, 양치질을 하고 법당에 오르려는 것은 아닌데 승려들 사이에 바쁘게 어정대는 것이었다. 나는 늙어 가죽 털이 몽땅 벗겨진 큰 쥐가 내 신발등에 오르려는 것을 보고 발로 늙은 쥐가 아프지 않게 옆으로 치운적이 있다. 늙은 쥐는 노한 듯 반쯤 몸을 일으켜 올려 보면서 찍찍 소리를 내며 나의 무자비(無慈悲)를 탓하는 것같았다. 고양이는 앞발로 세면을 하듯 하면서 모른체 했다.

어느 산사의 고양이에 대한 우화가 전해온다. 늙은 고양이는 승려들과 함께 불살생계를 지키지 않고, 가끔씩 쥐를 잡아 먹었다. 그것은 마치 일부 승려들이 건강을 위해 하산하여 고기를 가끔 먹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늙은 고양이는 나날히 쥐를 잡을 수가 없다고 한탄했다. 쥐들도 늙은 고양이가 쥐를 잡지 못하는 것을 알고 고양이를 비웃고 마구 놀렸다. 고양이는 장탄, 개탄을 하며 이렇게 생각했다. “늙은 노스님은 먹고 사는 법은 무엇인가?” 유심히 관찰했다. 관찰의 결과는 노승이 가사를 입고 눈을 지긋이 아래로 뜨고 근엄하게 좌선자세로 앉아 명상에 잠긴 듯 하니 남녀신도들이 공손히 절하고 공양물을 바친다는 것을 깨달았다. 늙은 고양이는 독백했다. “나도 가사를 입고 행세를 해야겠다.”

늙은 고양이는 헌 가사를 찢어 대충 걸치고 노승처럼 좌선자세로 앉아 눈을 지긋이 아래로 뜨고 명상에 잠긴 듯 근엄하게 앉아 보았다. 늙은 고양이의 변신을 보고 놀리던 쥐들이 깜짝 놀랐다. 늙은 고양이가 가사를 입은 수도승으로 변했고, 근엄히 명상하는 자세는 장차 정각을 얻을 고양이불(佛)의 등장을 연상하게 하였다. 쥐들은 가사를 입은 미래의 고양이불에 예배하고 공양물을 올린 공덕으로 운수좋고 재수좋은 것은 물론, 정각을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쥐떼들은 공손히 예배하고 공양물을 올렸다. 고양이는 천연덕스럽게 쥐들을 보며 어금니를 깨물어 웃음을 참고 있다가 예배를 마치고 떠나가는 맨 뒤의 쥐를 향해 전광석화(電光石火)같이 발톱을 세운 앞발로 낚아채듯 잡아 먹어치웠다. 고양이는 진즉 가사를 입고서 쥐를 잡지 못한 어리석음에 스스로 앞발로 대가리를 치면서 자책해 마지 않았다.

그러나 가사를 입은 늙은 고양이의 사기술은 오래가지 못했다. 가사입은 고양이에 예배와 공양물을 드리는 날이면 실종되는 쥐에 대한 쥐가족의 의혹이 나날히 짙어지는 가운데, 드디어 고양이는 운수불길한 때를 만났다. 가사입은 고양이가 예베를 마치고 떠나는 쥐의 행렬 맨 뒤의 쥐를 발톱으로 낚아채려다가 그만 실수하여 쥐를 놓치고 만 것이다. 불살생의 가사입은 고양인 즐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안 피해자는 쥐가족의 대표에 진실을 고발하게 되었고, 분노한 쥐떼들은 몽땅 몰려와 가사입은 늙은 고양이에 집단몰매를 때려 마침내 늙은 고양이는 천수(天壽)를 누리지 못하고 사망했다는 우화이다.

작금의 일부 불교계에 가사입은 늙은 고양이같이 먹고살기 위해 사기술을 상습으로 펼치는 가사입은 승려들은 전무할까? 아니다. 나는 일부 가사입은 승려들에 대해 의혹과 의구심을 갖은 지 오래라고 감히 주장한다.

일부 가사 입은 승려들은 간판에 사암(寺庵)의 간판을 붙이고 불상을 봉안해 놓았지만, 속내는 선량한 신도를 유혹하고 믿게 하려는 위선이 있고, 속내는 오직 돈을 받아내기 위해 실력없는 점술가 노릇을 한다. 명리학의 깊은 이치를 모르면서 부처님을 내세워 황당한 예언을 하고 마치 자신이 전지전능한 신통력이 있는 것처럼 피화구복(避禍求福)의 부적과 지옥고를 면하고 극락행 티켓을 특별히 주듯 하며 돈을 받아낸다. 또 인간이 운수가 안좋고, 재수가 없는 원인은 죽은 조상이 천도(遷度)를 간절히 원하는 데 안해주는 탓에 현세의 부귀를 얻지 못한다고 전제하면서 1천만원정이나 5백만원정을 내고 조상천도를 하면 반드시 소망하는 부귀를 얻는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봐, 천만원을 내어 천도를 하면 몇 십억 몇 백억을 벌수 있는데 왜 하지 않는가? 어리석은 중생아!”

서울에서 예언으로 명망을 떨치며 갈퀴로 돈을 닉엽 긁듯 한다는 모 사찰의 모 고승은 지옥과 극락을 수시로 오가고, 생전의 죄업으로 지옥에서 고통받는 귀신을 구해 극락행을 해주는 신통력이 있다고 선전하고 주장한다. 그는 선전하기를 하루에 1인당 10만원씩 7명만 운명감정을 해주고 참선삼매에 들어서 버린다는 데, 10만원씩 운명감정을 하는 가운데 우치하기 짝이 없을 것같은 문복자(問卜者)에게는 특별히 귀신천도를 해야 한다며 돈을 받아 낸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들이 가사를 입은 고양이 같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가사를 입은 승려 가운데 더 악질배는 돈을 탐착하여 부처님을 내세우고 선량한 신도들에게 사기치는 것보다 더 간악한 고수가 또 있다. 돈이 혈안이 되어 불상 뱃속을 뒤지고, 문화재의 불상과 탱화를 팔아먹는 짓을 하는 데, 내가 경악한 것은 사명대사의 진영이 봉안되어 있는 밀양 무당벌레사의 전 주지는 돈에 환장하여 간이 배밖에 나온자로 유명한데, 그자는 사명대사의 아버지 어머니 선영 땅까지 남몰래 팔아 현금화 하여 외국으로 도피하면서 도박으로 탕진하다 경찰에 체포되어 투옥된 승려이다. 한국에 사명대사의 진영은 두 군데 봉안되어 있다. 밀양 표충사와 해남 대흥사 표충사인데, 해남 표충사의 사명대사 탱화도 역시 돈에 혈안이 된 승려가 팔아먹었다. 팔려간 사명대사는 일본국의 모 사찰에 수호신(守護神)신세로 있다는 전언이다. 한국불교는 가사입은 도적같은 일부 승려들 탓에 나날히 망조가 들고 있다.

작금에는 한국불교계에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위시하여 박정희 전 대통령 전두환 전 대통령을 무고의 욕설을 퍼붓고 북한에서 모든 종교를 말살한 김일성을 추종하는 좌익 승려들이 전성기를 이루고 있다. 이 자들 역시 가사입은 도적들이 아닌가? 내가 관찰하여 얻은 결론은 한국불교는 망해가도 승려들 자체의 정화로서는 정화는 불가능하다는 ㄲ것이다. 왜냐면 가사입은 도적들이 고위층 정관게에 뇌물을 뿌리며 동패가 되어 있는 탓이다. 유일한 방법은 국민에게 진상을 보고하는 것 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작금의 한국은 일부 정치판이나 일부 종교계에 김일성을 위한 막장 드라마를 연출한다고 주장해도 과언이 아닌 웃기는 판이 대세가 되고 있는 것같다. 거듭 말해 나는 일부 한국정치와 일부 한국종교계는 25시에 처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끝으로, 나는 선량한 사찰의 고양이를 무고하고 모함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다. 가사를 입은 고양이 얘기로 일부 돈을 위해 도적질하는 자들과 김일성에 혈안이 된 승려들을 대오각성 시키려는 의도 뿐이다. 고양이 애호가들이 내게 고발, 진정이 없기를 바란다. 내가 산사에서 겪은 고양이는 첫째 자신의 새끼가 죽으니 부처님전에 물고 와서 놓고 비통하게 우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 혹한의 겨울날 밤에 내가 따듯한 방안에 있도록 하게 해주니 방문 앞에서 내게 호소하듯 야웅거렸다. “혹한의 겨울 날씨가 좋다는 거냐?”나는 꾸짖고 내보내주었다. 그러나 점시 후 고양이는 대가족을 데리고 와서 내게 야옹 거렸다. 대가족을 따뜻한 방안에 넣어 달라는 호소였다. 나는 고양이가 가족에 대한 배려와 신의와 효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나는 크게 웃은 적이 있다. 결론적으로 마음공부를 잘하면 미래의 부처가 될 수 있는 중생들에 가사입고 사기치지 말고, 모든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번영시켜야 한다는 나의 주장이다. ◇




이법철(이법철의 논단, 대표)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