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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소식

북한이 처음 공개한 우리 민족끼리 적화통일 의도

북한이 처음 공개한 우리 민족끼리 적화통일 의도 [2007-10-06 ]


이번 10.4남북공동합의서에서는 북한이 통전전략 차원에서 추진하는 “우리 민족끼리”란 문구가 들어가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우리 민족끼리”와 북한이 주장하는 “우리 민족끼리” 사이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최근 북한이 처음으로 저들의 “우리 민족끼리” 의도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책자를 발간했다.

한국의 북한학 연구기관들에도 이미 들어와 있는 통일전선부 정책과 강충희, 원영수 공동집필 “6.15자주 통일시대”라는 책이다. 통전부가 “우리 민족끼리”를 추진하는 전담부서라는 의미에서 이 책은 북한이 주장하는 “우리 민족끼리”가 과연 무엇인지 소상히 알 수 있게 하는 증거물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먼저 “우리 민족끼리”가 어떤 정신적 기초위에서 탄생했는가를 보여준다. 그것은 바로 김일성이 내놓은 민족대단결 5대방침이라는 것이다.

민족대단결 5대방침이란?

첫: 민족의 대단결은 철저히 민족자주의 원칙에 기초해야 한다.

둘: 애국애족의 기치, 조국통일의 기치밑에 온 민족이 단결해야 한다.

셋: 우리 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하자면 북과 남사이의 관계를 개선하여야 한다.

넷: 우리 민족의 대단결을 위해서는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반대하고 외세와 결탁한 민족반역자들, 反통일세력을 반대하여 투쟁해야 한다.

다: 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하기 위하여서는 북과 남, 해외의 온 민족이 서로 내왕하고 접촉하며 대화를 발전시키고 연대연합을 강화하여야 한다.

그러면서 필자들은 6.15시대란 곧 “우리 민족끼리” 이념을 구현하는 자주통일시대이기 때문에 “우리 민족끼리”는 6.15시대 민족공동의 통일이념이라고 했다. 즉 6.15정신이라고 할 때 그것은 “우리 민족끼리”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족끼리” 이념에도 원칙이 있는데 그것은 민족자주원칙이라고 했다.

그 민족자주원칙이란 외세의존을 철저히 반대하는 원칙인바, “우리 민족끼리” 이념에 대한 태도는 곧 자주냐 사대냐, 애국이냐 매국이냐, 통일이냐, 분열이냐를 가름하는 시금석이라고 하였다.

또한 우리 민족끼리 정신에 기초한 민족공조의 원칙도 내놓았다.

민족공조는 화해와 단합, 공동행동의 원칙이라고 선언했지만 그 해석이 문제다. 책에서는 민족이 단합되자면 구심점이 있어야 한다며 그 구심점을 김정일이라고 노골적으로 쓰고 있다. 김정일을 민족의 수위에 모시고 단결해야만 진정한 민족공조와 단합이 있고 그것이 통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민족공조와 외세와의 “공조”는 양립될 수 없다는 이른바 자주원칙을 주장했다. 그 자주원칙에서 민족공조와 외세와의 “공조”가 양립될 수 없는 것은 외세와의 “공조”가 외세의존적이며 반민족적이라는데 있다고 서술하고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온 민족이 “우리 민족끼리”를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에 대해 나름대로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는 김정일장군님을 높이 받들어 모셔야 한다고 했다.

김정일장군님은 민족의 대단합을 실현할 수 있는 탈월한 영도수완을 지니신 민족대단결의 구심점(이 책에서는 통일의 위대한 구성을 구심점밖에 설명하지 않음)이기 때문이라며 김정일에 대한 충성이 민족 모두의 지상의 과제이고 최대의 애국이며 우리 민족이 살아갈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둘째는 선군정치를 높이 받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 이유는 선군정치는 자주통일의 보검이기 때문.

선군정치야말로 조국통일의 본질적요구이며 통일문제해결의 제1차적 과제인 민족자주권확립을 담보하는 위력한 무기라고 했다. 선군정치는 결코 북만을 위한 정치가 아니며 전체 민족의 안전과 존엄,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가장 뜨거운 민족사랑의 정치라는 것이다.

6.15자주통일시대는 선군정치의 위력으로 전진하는 통일운동의 새시대라고 규정하면서 선군정치야말로 조국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놓은 민족의 위대한 정치라고 극찬했다. 선군정치가 있어 6.15도 있다고 강조하는 논리야말로 적화통일외엔 다른 통일, 다른 6.15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위에서 보았듯이 북한의 이러한 “우리 민족끼리”를 노무현 대통령은 남북정상합의문에 박아 넣었다. 그들이 진정으로 “우리 민족끼리”를 원한다면 한나라당과 보수 세력을 反6.15세력, 反민족세력으로 규정짓는 것인가. 결국 그들이 주장하는 우리민족끼리란 우리 민족끼리가 아닌 적화통일 목적의 “친북, 친김정일끼리”이다.

김운주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