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의 대규모 인사가 조만간 단행된다. 조계종 총무원은 8일 오후 "총무원 부실장 스님들은 최근 ‘신정아 사건으로 시작된 종교편향 불교음해 왜곡수사와 보도 등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일괄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총무원에 따르면 사표를 제출한 부실장 스님은 총무부장 현문스님, 기획실장 승원스님, 재무부장 범여스님, 문화부장 수경스님, 사회부장 지원스님, 호법부장 심우스님 외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종훈스님,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정념스님 등이다. 그러나 총무원 주변에서는 "최근현안의 중심에서 원장스님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종책보좌관은 그대로 둔 채 부실장에 대한 개각을 단행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적지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총무원장의 최 측근에서 종책보좌 역을 맡아온 스님들도 최근 신정아 사태, 마곡사 주지 구속 등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총무원장 종책특별보좌단은 종회의원 정휴, 장윤스님을 비롯해 현응(해인사 주지), 종상(불국사 전 주지), 원담(조계사 주지) 스님 등 13명의 스님들과 2명의 재가특보로 구성돼있다. 총무원은 "조만간 총무원 부실장 스님에 대한 인선이 있을 예정"이라도 덧붙였다. 개각 시기는 신계사 낙성법회가 열리는 10월 12일 이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