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북, 테러지원국 45일 내 해제" 조선닷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의 핵신고를 환영하고 북한을 45일 내에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40분(현지시각) "북한의 핵신고는 환영할 만한 조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그는 "향후 45일간 북한의 핵신고에 대한 면밀한 검증작업이 이뤄질 것"이며 "북한 체제에 환상을 가지고 있지 않고 일본인 납북자 문제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미 백악관 데이너 페리노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과 적성국교역법 적용을 해제하겠다고 다짐했다. 페리노 대변인은 성명서에서 "오늘의 진전은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사이의 6자회담 앞에 놓인 여러 절차 가운데 중요한 일보"라며 "미국은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미국은 북한을 45일 내 테러지원국 지정에서 해제하고 적성국교역법 적용을 제외할 것임을 공표하는 방식으로 북한의 조치에 대응할 것이며 이 기간에 미국은 특히 북한의 검증 관련 활동들을 면밀히 평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북한이 고립을 끝내기 위해서는 아직도 더 많은 일들이 남아 있다"며 "북한은 모든 핵시설들을 폐기하고 분리된 플루토늄을 포기해야 한다. 고농축우라늄과 확산 활동들에 대한 두드러진 의혹들도 해결해야 한다. 북한은 이 같은 활동들을 전면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종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음은 페리노 대변인 성명 전문. 미국은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를 환영한다. 오늘의 진전은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사이의 6자회담 앞에 놓인 여러 절차 가운데 중요한 일보이다. 6자회담은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입각해 있다. 북한은 모든 핵시설을 불능화할 것을 약속했으며 내일 영변원자로의 냉각탑을 파괴할 것이다. 북한은 또 모든 핵활동을 신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정보는 북한이 모든 핵프로그램과 활동들을 종식했음을 검증하는데 불가결할 것이다. 미국은 북한을 45일 내에 테러지원국 지정에서 해제하는 한편 적성국교역법 적용을 제외할 것임을 공표하는 것으로 북한의 조치에 대응할 것이다. 이 기간에 미국은 특히 북한의 검증 관련 활동들을 면밀히 평가할 것이다. 북한이 고립을 끝내기 위해서는 아직도 더 많은 일들이 남아 있다. 북한은 모든 핵시설들을 폐기하고 분리된 플루토늄을 포기해야 하며, 고농축우라늄과 확산 활동들에 대한 두드러진 의혹들을 해결해야 한다. 북한은 이 같은 활동들을 전면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종식해야 한다.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다자 외교이다. 북한은 국제사회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이 기회의 순간을 포착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