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촛불수배자들 건드리면 재미없어" 경찰이 조계사로 숨어든 불법촛불시위 주도 혐의자들에게 떨어진 체포영장을 당초 18일 집행하려 했으나, 조계사 측의 반발로 이를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일부에서는 경찰이 불교계의 눈치를 보면서 권위상실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가운데 한국불교의 중심인 조계종 측은 수배자들을 노골적으로 옹호하면서, 경찰이 수배자 검거를 위해 조계사에 진입할 경우 불교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통일뉴스에 따르면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은 “어제(17일) 종로경찰서장이 왔는데 ‘죽을라면 (조계사에) 들어와라’고 말했다”며 “(촛불수배자들은) 사상범이나, 살인범이 아니기 때문에 범법자적 시각으로 처벌한다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수배자의 문제가 아니고 조계종의 종교편향, 그리고 정교분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이 무단으로 (사찰 내에) 진입한다면 범불교적인 움직임으로 확산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경찰이 영장을 집행하는 것이 역할이라면, 막고 돌려보내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Konas.net)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