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를 궁지로 몰아넣었던 촛불난국이 사실상 해소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회복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국정지지도가 28.5%까지 반등했다. 이와 관련,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촛불정국이 최악의 상황일 때 10%대까지 급락했던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20% 중반을 회복하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론조사 전문기관 R&R(리서치앤리서치)이 지난 12일 전국 20세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면접에선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8.5%를 기록해 지난 7월 정기조사 때 23.2%에 비해 5.3%P 상승, 국민적인 지지여론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더욱이 이에 앞서 지난 7일 발표된 리얼미터 주간조사에선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3.1%로 집계되는 등 지난 주 조사결과 16.5%에 비해 6.6%P 올라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정치권과 조사기관들은 최근 대통령의 지지도 회복은 국민들이 올림픽에서 선전하는 우리선수들을 보며 국정운영에도 긍정적인 시각이 늘어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독도문제 해결 및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상당히 호의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지명위의 독도 표기문제를 원상회복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에 긍정적 평가가 늘고 있으며 두터운 한미동맹 관계를 확인한 3차 정상회담 역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제고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그간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아왔던 악재가 하나둘 사라지면서 국정지지도가 올라가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건국 60주년인 8.15를 계기로 새 출발의 각오를 다지고 있는 만큼 향후 지지도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청와대가 매주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여론조사에선 대통령의 지지도가 31%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비공개 조사지만 촛불정국 이래 30%를 넘기는 최초인 것으로 파악된다. 송현섭 기자21csh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