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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뉴스

KBS사장의 조건

내부출신ㆍ비측근ㆍ독립성’은 시대적 소명! ‘‘정치적 편향자, 정 사장 협력자’ 철저 배격해야

‘‘정치적 편향자, 정 사장 협력자’ 철저 배격해야



<차기 사장의 조건에 대한 2차 성명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KBS공정방송노동조합


KBS가 다시 국민적 관심의 표적이 되고 있다.

정연주 사장의 진퇴 문제를 놓고 벌어진 치열한 찬반 공방전이 정 사장의 퇴진을 계기로 끝나는가 싶더니 이제 후임 사장에 누가 올 것인지에 다시금 온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

KBS 사장은 공영방송의 수장 자리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럼에도 그 후임자 선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연주 사장 퇴진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이 회사 차원을 넘어 정파와 사회계층 간으로까지 비화됐고 그 후임자 선임 결과에 따라서는 ‘정 사장 퇴진이 MB 측근 인사를 통한 방송 장악 음모’였는지 진위 여부가 판가름 나게 돼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엄중하고 민감한 문제에 대답하고 해답을 내놓아야 하는 사람은 전적으로 KBS 이사회와 대통령이다. 편파 방송에 적자 경영, 편가르기 등 듣기만 해도 전율스런 그런 불행이 다시는 이 나라 국가기간방송 KBS에서 반복돼선 안 된다.

그 해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공영방송의 존재 조건인 ‘공정성과 독립성’을 담보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가진 인사를 사장 후보로 제청하고 또 임명하면 된다. 그러나 작금에 후임 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인사들 면면을 보면, 이 원론적인 주장과 염원이 무시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따라서 공정방송노동조합은 더 이상의 소모적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서 후임 사장에 대한 바람직한 요건을 다시 천명하고자 한다.
우선 후임 사장의 첫째 조건은 KBS 내부 출신자여야 한다.
이것은 전 KBS인의 간절한 염원이자 요구다. 지난 35년의 역사를 볼 때 방송의 특성을 무시한 ‘비방송인의 낙점’은 모든 문제의 시발점이자 근원이었다. ‘인쇄매체에 의한 전파매체 점령 시대’는 이미 그 단어 자체만으로도 시대착오적이지 않은가? 공사 창립 35년에 여태껏 내부 승진 CEO가 배출되지 않은 것은 임명제청권을 행사해 왔던 관련자들의 오만과 편견의 결과였을 뿐이다.
제작 관행상의 편파·왜곡 가능성을 제거하고 ‘방만성’의 지적을 받아온 구조 개혁과, 방송ㆍ통신 융합 시대에 지상파 방송의 생존 전략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 KBS 방송전문인의 식견과 노하우, 리더십은 필수적이다. 이런 난제를 해결하는 데 벼락치기 ‘1개월 방송개론 학습’ 을 했다고 어디 될 법한 일인가?

둘째, 정치인은 안 된다. 전직이든 현직이든, 형태를 불문하고 정치권력과 직간접으로 연관된 사람은 안 된다.
대통령 선거운동 참여자나 선거 낙선자, 비록 특정 정당 비가입자일지라도 당원 이상의 정당 밀착형 인물은 안 된다. 권력자나 그 주변 인물과의 친분이나 연분을 기화로 낙하산 사장을 노리는 것은 헛된 꿈일 뿐임을 깨닫게 해야 한다. 후임 사장에서의 정치색 배제는 편파·왜곡 방송 방지와 공정성 회복이라는 이 시대 최우선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첫 걸음이다.

셋째, 후임 사장은 개혁 마인드와 실천력을 겸비한 인물이어야 한다.
지난 정 사장 5년의 KBS는 국민으로부터 멀어졌다. 탄핵 36시간 방송과 몇몇 좌편향 프로그램으로 대표되는 편파방송이 결정적 원인이었다.
이제 KBS는 ‘공정한’ 방송으로 거듭나 국민 곁으로 다가가야 한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후임 사장은 시대적 소명 의식이 투철하고 개혁 성향을 지닌 인사여야 한다.
정 사장에 사상적 동조자였거나 편파나 무능 경영, 조직 와해에 협력ㆍ동조한 과오가 있는 사람은 철저히 배격돼야 함은 너무나 당연하다.

넷째, KBS에 대한 국민적 요구 중에는 내부 개혁이 있음을 안다.
그러나 KBS 개혁도 사안의 경중과 완급에 대한 식별력을 갖춘 전문가가 담당할 때 시행착오나 혼란을 예방하고 소기의 목표도 달성할 수 있다.
방송의 특성을 전혀 모르는 인사가 휘두르는 개혁의 채찍은 자칫 교각살우의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우리는 기업인이나 학자에 의한 개혁 시도란 ‘착상’에 강한 반대를 표명하는 바이다.

다섯째, 산적한 현안과 그 해법 모색의 어려움을 감안할 때 후임 CEO는 방송 현업에서 손을 놓은 지 너무 오래 됐거나 과중한 업무를 육체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은 대상에서 제외함이 타당할 것이다.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의 변화가 가져온 환경 변화는 상상을 초월한다. 너무 오래된 경험은 경험일 뿐 현실 적용 가능성 면에서 볼 때 효용성이 작아진다.
현실적인 육체적 한계는 정신적 의욕을 현재화 하는 데 큰 장애 요인이 될 것이다. 교직자든 법관이든 정년은 다 있다. 우리 사회가 육체적 한계를 인정하고 있는 것이 현실 아닌가?

마지막으로 도덕적으로 큰 흠결이 없어야 한다.
언론사 수장에 걸맞는 도덕성이 전제돼야 KBS가 사회 환경을 감시하는 매체로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다. 비리 사건에 연루됐거나 연루 의혹을 받은 당사자가 후보에 오르내리고 나아가 사장 후보 신청서를 접수하는 민망한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될 것이다. 도덕적 흠결에 대한 국민적 합의는 어느 정도 이뤄진 상태다. 스스로 판단해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KBS의 역대 사장들을 보면 17대에 걸쳐 11명이었다. 이들 사장은 모두 정치권 낙하산 인물들이었다. 그 과정에 이사회는 충직한 거수기 노릇을 해 왔다. 의도적이든 아니든,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협력자요 동조자였다.

그러나 앞으로 더 이상 과거의 잘못이 되풀이 되어선 안 된다. 어느 쪽에서 혹시 ‘쪽지’ 같은 것이 오더라도 곧 바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KBS가 거듭날지의 여부는 이사회에 달렸다. 마땅히 이사 한 사람 한 사람이 새 역사 창조의 산파역이 돼야 한다.
정치적 끈이 없는 사람도 사장이 될 수 있다는 새 역사 창조에 나서라. 이사회 제청 과정이 권력자가 내정한 측근을 단순히 추인하는 들러리 요식 행위에 그쳐서는 안 된다.
측근 인사를 앉히기 위해 정연주 사장을 중도 해임시켰다는 비난이 근거 없는 것이었음을 당당히 증명시켜야 한다.
KBS의 독립성, 공영성, 제자리 지키기는 비측근 방송전문가의 선택에서 비롯됨을 인식하라.

KBS 사장 임명권을 가진 대통령도 방송은 장악할 수도, 장악해서도, 장악할 필요도 없다는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한다. KBS가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 태어나길 진정 바란다면, KBS 이사회가 외부의 눈치나 정치적 고려 없이 최적의 후보자를 제청할 수 있도록 KBS 이사회에 힘을 실어줘야 할 것이다.


2008. 8. 13

KBS공정방송노동조합
(cafe.daum.net/kbsimu)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