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조순형 의원은 4일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내세우는 안보나 법치, 대한민국을 우선 반듯하게 세우겠다는 것은 내가 지난 번에 대선출마하면서 내세웠던 신념과 합치되는 점이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이 후보는 인격이나 품격이나 훌륭한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측과 이회창 후보측으로부터 영입제안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오래 몸담았던 당을 떠난 지 얼마 되지도 않는 입장에서 이번 대선에서 어느 후보를 공개지지하거나 어느 정당에 입당할 계획이나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범여권 후보단일화에 대해 “단일화를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민주당이 그 동안에 지켜왔던 원칙이나 명분을 지키면서 명예로운 단일화를 해야 된다”며 “50대 50이니 그런 지분만 가지고 단일화를 할 것이 아니라 국정실패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할 것이냐, 이념이나 정책이나 노선에 과연 합치점이 있는 것인가 그리고 또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이 과연 노무현 정권을 승계하는 것인가, 정권교체하는 것인가 드에 대해 분명히 하고 단일화를 추진해야 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에 대해 “지금 현재 존립이 위협될 정도로 어려움에 처한 것도 사실인 것 같다”며 “근본원인은 대선후보의 지지도가 워낙 낮고 부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당은 적어도 국가의 경영이나 국민의 정치적 의사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정치적 조직으로 어디까지나 정당의 운영이나 조직은 명분이나 원칙에 투철해야 된다”며 “아무리 실리를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대의를 따라야지 대세를 따르면 당장은 안전하고 편할 수 있지만 길게 봐서는 잘못 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입력 : 2007.12.04 09:40 / 수정 : 2007.12.04 1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