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수배를 피해 조계사에서 농성을 벌이던 박원석 광우병국민대책회의공동상황실장 등 대책위 관계자 6명이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9일 “촛불집회를 주도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던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관계자들이 이날 낮 조계사를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조계사에서 은신 중이던 수배자는 박원석 상황실장과 한용진 상황실장, 권혜진 흥사단 사무처장, 백성균 미친소닷컴 대표, 김동규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조직팀장,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등 6명이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를 주도하면서 불법 시위를 벌인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다 조계사로 피신했었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역시 조계사에서 농성하던 김광일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행진팀장이 경내를 빠져나가 잠적했고, ‘안티이명박카페’ 부대표 백은종씨는 지난 18일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밖으로 나오다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