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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MB 대신 鄭과 昌에 저승사자 되나?

검찰의 BBK수사 발표에 이명박 웃고, 정동영-이회창 울어

BBK, MB 대신 鄭과 昌에 저승사자 되나?

검찰의 BBK수사 발표에 이명박 웃고, 정동영-이회창 울어

조영환 편집인

대통령 선거가 중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대선후보 진영들은 검찰의 5일 BBK사건 수사결과 발표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이고 다른 전략을 택하게 되었다. 검찰의 BBK수사 발표는 17대 대선에서 집권 좌파세력의 마지막 공작정치 뇌관을 제거할 가능성이 높다. BBK사건에서 이명박 후보가 별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명박 후보는 그 동안의 오해를 벗고 대세를 이어갈 태세를 갖추고 있다. 반면에 "BBK 한방"에 기대를 걸었던 정동영 진영과 이회창 진영은 "BBK수사 발표"를 마치 재앙이 닥친 것으로 여기면서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진영은 검찰의 BBK수사 발표로 이명박 후보의 공금횡령 및 주가조작 연루 의혹은 깨끗이 해소되고 ‘이명박 대세론’이 굳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일 한나라당이 일제히 대통합민주신당과 김경준의 ‘정치공작’ 의혹을 비판하고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낸 것도 BBK의 의혹에서 벗어난 자신감에 의한 것이다. BBK 한방에 기대를 걸고 스페어 후보로 나온 이회창 후보는 이제 존재가치가 없어졌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판단이다.

반면 대통합신당 진영과 이회창 진영은 4일 "검찰이 김경준 씨와 구형 협상을 했다"는 시사IN(좌파성향)의 보도에 근거하여 "검찰의 조작수사" 의혹을 제기하는 공격의 모습을 취했다. 검찰은 "변호사의 입회 하에 진행된 김경준에 대한 수사의 전과정을 녹화해뒀다"며, 검찰이 김경준과 구형협상을 했다는 주장은 또 다른 사기라고 주장한다. 김경준을 통한 마지막 공작정치가 "검찰이 이명박에게 편파적 수사를 했다"는 김경준의 "구형협상 메모"인 것 같다. 김경준의 구형협상설을 근거로, 검찰이 이명박을 위한 편파수사를 했다고 통합신당의 국회의원들이 서울 중앙지검으로 몰려가고, 이회창 진영도 범국민 저항운동을 하겠다고 나섰다.

이회창 후보는 "(검찰이 이명박 후보에게 유리한 편파수사를 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비판하면서, 모든 유세일정을 취소하고 범국민 저항운동을 전개하는 등 "검찰의 이명박 편들기"를 이슈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한다. 통합신당도 검찰의 BBK사건 수사결과가 이명박 후보에게 유리하게 나올 것을 눈치채고, 4일 저녁 긴급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5일부터 모든 유세활동을 중단하고, "검찰수사 규탄대회"를 열고 ‘이명박 특검법’도 곧바로 발의하겠다"고 결의했다. 이회창 진영과 정동영 진영이 공히 유세를 중단하고 검찰의 BBK 수사발표에 매달리는 것은 국민들에게 흥미로운 장면이다.

이회창과 정동영이 모두 유세를 중단하고 검찰을 규탄하는 사실 자체가 이번 BBK의 김경준에게 그들이 얼마나 깊이 의존된 선거운동을 했는지 반증해준다. 지금까지 검찰과 방송을 공작정치, 선동정치의 수단으로 여겼던 집권 좌파세력에게 검찰의 "이명박 주가조작 무혐의" 내지 "BBK 불기소"와 같은 발표는 마른 하늘의 벼락처럼 보였는지 모른다. BBK수사를 이명박을 낙마시킬 "한방"으로 여기고 모든 선거전략을 짰던 집권 좌파세력과 이회창 진영에게 "BBK의 주가조작에 관한 검찰의 이명박 무혐의 발표"는 하나의 "재앙"이다.

지난 5년간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받을 생각을 하지 않고 이명박의 약점만 물고 늘어지려던 집권 좌파세력에게 "한방"의 무기가 무용지물이 되는 재앙이 닥쳤고, BBK로 이명박이 낙마할 것을 예상한 이회창의 출마에도 재앙이 닥쳤다. 그 동안 BBK의 김경준을 한국에 긴급 공수하여 한국의 대선문화를 또 다시 공작정치로 되돌리려고 했던 집권 좌파세력과 이에 공조하는 이회창 진영의 진로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BBK에 전적으로 의존한 집권 좌파세력도 필패의 문전에 도달했고, 이명박 죽이기가 이회창 살리기인 것처럼 착각하고 달려드는 강삼재의 대선전략도 이회창에게 명분도 잃고 실리도 잃는 필패의 전략으로 판명될 것이다.

반면에 서해NLL과 같은 안보문제와 이념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BBK의 공작정치에 휘둘리며 고전하던 이명박 후보는, BBK가 공작정치라는 이미지를 국민들이 갖게 됨으로써, 남은 대선의 과정에서 밝은 진로를 맞이하게 되었다. 여러 가지 도덕적 비난을 받아온 이명박 후보는 치명적인 비난에 봉착할 수 있는 BBK의 주가조작으로부터 벗어나면서, 상대적으로 도덕적인 후보로 이미지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BBK의 김경준은, 이명박 후보이게 저승사자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집권 좌파세력과 이회창 진영에게 저승사자가 되고 있다.

아울러 그 동안 집권 좌파세력의 공작정치에 동원되어 야당에게 불리한 수사를 하고 조작된 정보를 언론에 제공하는 불의한 사법기관이라고 국민들로부터 비난받았던 검찰은 오히려 야당후보인 이명박을 위해 편파수사를 했다는 비난을 정동영 진영과 이회창 진영으로부터 받고 있다. 검찰이 야당후보를 편들었다고 집권세력으로부터 집중적으로 비난받는 해괴한 장면이 대선 중반전에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아무튼 이명박은 BBK까지 극복하는 승부운을 가지고 있어 보인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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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