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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뉴스

보수진영 후보단일화 필요없게 되었다

李明博 대통령-李會昌 야당 총재 구도 배신 막고 좌파 소멸

보수진영 "후보단일화" 필요없게 되었다

李明博 대통령-李會昌 야당 총재 구도" 배신 막고 좌파 소멸

조갑제 대표

오늘 아침에 공개된 조선일보-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일부 보수세력이 요사이 추진하는 ‘보수 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李明博 후보는 지지율이 43.9%로서 2위인 李會昌 후보 17.5%, 3위인 鄭東泳 후보 16.1%를 크게 앞서고 있다. 두 李 후보를 합친 보수 지지도는 61.4%이다. 이는 내가 李會昌 출마 직전부터 예언했던 ‘보수 경쟁에 의한 보수 정치 시장의 확대’가 이뤄졌음을 보여준다. 李明博 단독출마였다면 지지율은 50% 전후였을 것이니 약10%가 늘어난 셈이다. 이 확대된 여론시장을 잘 관리하면 내년 총선 때는 保守兩黨 구도를 만들어 좌파를 정치적으로 소멸시킬 수 있다.

鄭東泳, 문국현 후보가 막판 단일화를 할 경우 정동영 후보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두 사람의 지지율을 단순 합계하면 22.1%이다. 李明博 후보의 반이다. 무응답이 약7%인데 이 사람들이 몽땅 鄭 후보 지지로 돌 경우(이런 일은 있을 수 없지만)에도 지지율은 29.1%로서 이명박 후보와 약400만 표의 차이가 난다.

어떤 공식을 들이대어도 李明博 후보의 당선을 막을 수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李明博 후보에 대해서 검찰이 과잉 서비스를 하여 오히려 다수 국민들이 검찰의 BBK 사건 발표를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특검 도입에 찬성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 사건이 선거결과에 끼칠 영향력은 남지 않은 것 같다.

이 시점에서 보수 단일화는 맞지 않다.

첫째 李明博 후보에 대한 테러 가능성을 아직은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며칠 전 계란을 얻어맞았는데 날아온 것이 계란이 아니고 수류탄이었다고 생각해보라. 이럴 경우에 대비한 李會昌 후보의 역할은 아마도 대통령 취임 날까지 유효할 것이다.
둘째 후보 단일화로 李明博 후보를 50% 이상의 지지율로 크게 이기도록 할 필요가 없다. 그러지 않아도 400만 표 차이로 이길 것이다. 너무 크게 이기면 오만해지고 金泳三이 그러했듯이 지지층을 배신하고 좌경화할 가능성이 있다.

셋째 무엇보다도 李會昌 후보는 내년 총선을 겨냥하여 선명 보수당을 창당해야 할 입장이다. 투표에서 3위로 지더라도 政界은퇴 선언을 하지 말고 정통보수 세력과 인사들을 규합하여 제대로 된 보수당을 만들어 李明博 후보가 좌경화하지 않도록 견제, 경쟁해야 한다. 이것이 대통령 당선보다도 더 역사적인 일이 된다. 문제는 지지율이다. 20% 이상의 지지율이라야 創黨에 필요한 명분과 여론의 뒷받침을 얻을 수 있다. 보수층이 지금처럼 40 對 20의 비율로 두 李 후보를 지지해주는 슬기가 오히려 필요한 시기이다.

李會昌 후보는 이 시점에서 자신의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 즉, 보수분열에 의한 좌파 재집권의 기회가 사실상 사라진 지금 “나는 끝까지 가서 국민들의 심판을 받고 선거 후에는 대한민국 헌법을 기본 이념으로 하는 보수당을 만들어 反헌법적 좌파를 정치적으로 소멸시킴으로써 국가 정상화에 기여하겠다”는 취지의 설명을 해야 동요하는 지지층을 재결속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18%선으로 낮아진 지지율의 방어가 어렵게 될 것이다.

한국 보수층은 이제 李明博 당선 이후를 생각할 때이다. 200만 표 차이로 金大中을 이긴 金泳三은 높은 지지에 오만해져 좌경이념의 소유자들을 참모로 쓰고 이들의 영향을 받아 부정적인 역사관과 애매모호한 對北觀으로써 反보수적인 정책을 폈다. 좌파의 등장을 절대로 허용할 수 없는 보수연합 구도의 政黨을 스스로 해체한 것도 그였다. 그 연장선상에서 韓美관계도 악화되었고 北核 문제 대응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金泳三의 보수 배신이 그 뒤 10년의 좌파 세상을 만들었다. 李明博 후보도 몇 가지 점에서 金泳三과 비슷한 체질을 갖고 있으며, 이미 상당수의 좌경적 참모들을 데리고 있다.

한국의 보수층이 이명박씨를 유일한 보수 지도자로 설정하는 한 배신당해도 불만조차 제대로 토로할 수 없을 것이다. 李會昌씨가 만족할 만한 보수 지도자가 아니라고 해도 ‘李明博 대통령-李會昌 야당 총재 구도’로 견제, 경쟁시켜야 대통령과 집권당은 국민들을 무서워할 것이다. 경쟁구도를 만들지 않고 李明博씨의 善意에 매달리는 짓은 주권자인 국민들이 할 일이 아니다. 보수층은 대한민국의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주인이 대책 없이 노예 신세로 전락해서야 되겠는가? http://조갑제.com/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