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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소식

신년 각 종단 법어

불기 2553(2009)년 기축년(己丑年) 각 종단 종정스님의 신년법어가 발표됐다.



각 종단 종정 신년법어 전문.










<조계종 종정 법전스님 신년법어>


새 빛으로 이 땅의 어둠을 씻어내고                            










   
▲ 조계종 종정 법전스님


시방세계(十方世界)가 새 역사를 맞습니다.
하늘은 새 빛을 빚어 이 땅의 어둠을 씻어내고
산빛 물빛이 한결 같이 지혜광명(智慧光明)을 이루어
사바(裟婆)의 번뇌(煩惱)를 일깨우는 심지(心地)의 법등을 밝힙니다.


오랫동안 가슴에 담아온 비원(悲願)의 숨결이
오늘 아침 장강(長江)으로 열려서 비옥(肥沃)한 산하(山河)를 이루니
집집마다 향상(向上)의 가풍(家風)은 하늘 높이 드날리고
만유(萬有)는 본분소식(本分消息)을 드러내어 얽매임에서 벗어납니다.


온 누리는 혜일(慧日)이 충만하여 교화(敎化)를 입지 않는 이가 없고
세계(世界)는 보리(菩提)가 널리 퍼져 군생(群生)이 도업(道業)을 이루니
눈앞에 다가서는 모든 장악(障嶽)은 무너지고
대지(大地) 위에 되풀이 되는 전도(顚倒)의 고통이 그칩니다.


만물(萬物)은 이택(利澤)을 베푸는 대시문(大施門)을 열고
사람들은 근기에 따라 무생법인(無生法忍)의 기틀을 얻으니
목인(木人)은 봉황(鳳凰)을 타고 하늘 밖으로 날아가고
철우(鐵牛)는 걸림 없는 법륜(法輪)을 굴러 모든 중생(衆生)을 평등케 합니다.


탐(貪)하는 이는 장애(障碍)의 풍운(風雲)이 높아 질 것이고
베푼 자는 오늘의 화택(火宅)을 벗어나는 길을 열 것이니
치우친 곳에서 만나지 못하고 (?處不逢)
현현한 가운데에서는 잃지 않을 것입니다. (玄玄不失)


불기 2553(2009)년 원단(元旦)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도림법전



 











<태고종 종정 혜초스님 신년법어>


新  年  法  語










   
▲ 태고종 종정 혜초스님


己丑年(기축년) 새해를 맞이하여 一切衆生(일체중생)이 離苦得樂(이고득락)하시기를 心祝(심축)합니다.


요즘 經濟(경제)사정으로 서민들이 失意(실의)에 빠져 있다고 합니다.
오늘의 危機(위기)를 克復(극복)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삶의 態度(태도)부터 바꾸어야 합니다. 한걸음 뒤로 물러서 마음을 쉬고, 강한 執着(집착)에서 벗어나 가진 것을 나누는 智慧(지혜)가 필요합니다.


인간의 慾望(욕망)은 아무리 채워도 채울 수 없는 허공과 같습니다.
이러한 인간의 屬性(속성)과 無知(무지)가 不信(불신)과 葛藤(갈등)으로 얼룩진 混濁(혼탁)한 衆生世界(중생세계)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物質(물질)이 支配(지배)하는 인간상실의 시대에 인류가 추구하는 大命題(대명제)는 人本(인본)과 平和(평화)와 生命価値(생명가치)를 실현하는 일입니다.


相尊(상존)과 協和(협화)는 生門(생문)의 길이요, 分折(분석)과 難反(이반)은 滅門(멸문)의 길입니다. 慈悲(자비)와 救援(구원)은 부처의 本懷(본회)요, 傲慢(오만)과 獨善(독선)은 衆生之病(중생지병)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너그러우면 福(복)이 두터워지고 생각이 좁으면 하는 일이 壅塞(옹색)해지는 까닭에 어려울 때일수록 마음을 열고 분수를 지키며 주어진 因緣(인연)을 소중히 하여,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바위처럼 本性(본성)을 잃지 않는다면 한때는 어려움을 겪을지 모르나 멀지 않는 장래에 반드시 제자리를 되찾게 될 것입니다.


常有欲以觀其徼(상유욕이관기요)
常無欲以觀其妙(상무욕이관기묘)
己丑新年心淸淨(기축신년심청정)
自他共成普賢道(자타공성보현도)


욕심이 지나치면 부분 밖에 볼 수 없고
욕심을 여의면 전체가 보인다네.
기축년 새해에는 항상 청정심을 잃지 말고
너와 나 모두 같이 큰 소원을 이루세.


己丑 元年


韓國佛敎太古宗 宗正 慧 草











<천태종 종정 도용스님 신년법어>


백 길 절벽에서 한 발 더 나아가라


    








   
▲ 천태종 종정 도용스님
모든 아픔은 희망의 등불이 켜지는 과정이요,
불행은 행복의 동반자이다.
바위틈에서 살아가는 저 소나무
모진 시련 이겨내며
비바람에 꺾이지 않는 뿌리를 가꾸나니.
동업대중이여, 백 길 절벽에서 한 발 더 나아가라.
그제야 알게 되리라. 자신이 날 수 있다는 사실을.


一念普觀無量劫(일념보관무량겁)
無去無來亦無住(무거무래역무주)
如是了知三世事(여시료지삼세사)
超諸方便成十力(초제방편성십력) 


한 생각에 무량세월 널리 살펴보니
가는 것도 없고 오는 것도 없으며,
또한 머무는 것도 없구나.
삼세가 일념이고 일념이 삼세이니
지혜로써 밝게 보아 연꽃 행을 펼쳐보라.


己丑年 새해 아침


大韓佛敎 天台宗 宗正  金    道    勇











<진각종 도흔(道欣) 총인 새해법어>


부처님 교법실천으로 위기 극복을










  
▲ 진각종 총인 도흔 대종사
귀명삼보하옵고 기축년 새해를 맞이하여 교화에 전력을 다하고 계시는 종단 스승님 여러분과 불교계 각 종단 고승 대덕스님 제위의 법체가 만안(萬安)하시기를 서원합니다. 더불어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모든 분야 각계각층 불자 제현(諸賢)님의 생활 속에 항상 불은(佛恩)의 가피가 함께 하시기를 지심으로 서원합니다.


밝아오는 기축년 새해에는 우리 종단 진언행자를 비롯한 모든 불자님이 다함께 부처님의 말씀과 진각성존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하여 심혈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부처님의 가지력과 우리들이 실천한 자심선행(慈心善行)의 공덕으로 현재의 국가적 어려움을 해결해야 할 필요성을 다음과 같이 말씀 드립니다.


첫째, 정국과 민생의 안정을 위하여 갈등과 대립을 없애고 화합과 상생의 자세로 국민총화를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둘째, 오늘날 세계의 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국내의 경제도 이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면서 직장을 얻어야 할 사람들의 구직난까지 극심해지고 있으니 이러한 난제도 조속하게 해결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남과 북이 이해증진할 수 있는 대화를 통해서 서로가 사랑하고 협조하며 국민과 동족이 간절하게 염원하고 있는 평화통일의 소원도 기필코 성취해야 할 과제입니다.


이와 같은 난제(難題)들을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곧 생활철학과 함께한 부처님의 교법(敎法)을 실천하는데 있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인류의 역사 속에서 그 나라와 그 민족으로부터 밝은 정기가 일어나서 국운을 융성하게 하고 국력을 배양하였을 때는 반드시 그 나라의 국민 대다수가 진실한 종교의 교법을 실천하였다는 것은 역사의 교훈이 되어 있습니다. 


부처님의 법과 같이 살아갈 수 있도록 교화하는 불교를 생활불교 실천불교라고 합니다. 생활불교에서 실천철학이 있는 사람들은 그 어떠한 위기와 난제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현명한 지혜로서 극복하고 약진의 발판으로 삼아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가 되게 합니다.


종교는 원래부터 정신정화의 도량이 되어 있고 인격향상의 수행처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 모든 불자님으로서는 부처님의 법 중에 상근(上根), 상지(上智)의 사람들이 실행할 수 있는 심인정법의 시대적 사명을 수행 실천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난제들을 깨끗이 해결할 수 있도록 다함께 원력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부처님의 정법을 진실하게 수행 실천하여 우리 나라와 민족에게 밝은 정기(精氣)를 불러 일으켜서 국운을 융성하게 하도록 정진합시다. 그리하여 이 공덕이 전 세계로 널리 일체 미쳐져서 평화와 안정으로 불국정토를 이룩하는데 다같이 한 마음이 되시기를 간절히 서원합니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