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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뉴스

‘BBK 동영상’ 누구에게 유리한가?




‘BBK 동영상’ 누구에게 유리한가?
①이명박 표 이탈, 부동표 또는 이회창으로
②고무된 진보진영이 정동영으로 세 결집
③보수층 위기감… 이명박으로 표 되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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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BBK를 설립했다”는 육성이 담긴 동영상 공개 후 표심(票心)은 어떤 변화를 겪고 있을까. 13일부터 선거법에 따라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돼 있는 상황에서 각 후보측은 동영상 파문을 서로 유리한 시나리오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19일 실제 민심의 뚜껑이 열리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명박, 손해만 보나 반사이익도 있나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측과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17일 “이명박 후보가 거짓말한 사실이 명백히 드러나면서 지지율이 급속하게 빠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당의 민병두 전략기획본부장은 “보수층의 대이탈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 후보는 상당히 의미있는 수준의 낙폭이 있다”고 했다. 이회창 후보측 이혜연 대변인은 “어제 하루 동안만 1위 후보 지지율이 상당히 빠졌다”면서 “추가 급락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나 박형준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미세한 변화를 보이고 있을 뿐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줄 정도는 전혀 아니다”고 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지지층 결집 현상이 크게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한나라당은 1992년 대선 때 부산지역 기관장들이 ‘초원복국’에 모여 “지역감정을 부추겨 김영삼 민자당 후보를 돕자”고 논의한 내용을 통일국민당 정주영 후보측이 도청해 폭로했는데 거꾸로 김 후보 지지표가 결집한 것과 같은 현상이 또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다.








◆정동영, 범여권표 결집시키나 못하나

신당의 민병두 전략기획본부장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 민주당 이인제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가 상당한 동요를 보이면서 개혁세력 표가 정동영 후보로 결집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정 후보가 1위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나 박형준 한나라당 대변인은 “유권자들이 전망투표를 할 때 노무현 정부 파탄에 책임이 있는 정 후보 쪽으로는 가지 않는다”면서 “정 후보는 동영상 파문 이후에도 지지율이 전혀 오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회창 후보측 류근찬 대변인은 “정 후보의 경우 일부 느슨했던 지지표가 결집할 수는 있으나 그 정도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회창, 수혜자인가 피해자인가

이회창 후보측 류근찬 대변인은 “유세현장에서 이명박 후보 지지자들이 이회창 후보 쪽으로 넘어오고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혜연 대변인도 “충청권은 이미 이회창 후보의 대세가 굳어졌고 영남권에선 선두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막판 대역전을 자신한다”고 했다. 그러나 박형준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회창 후보 지지율이 (동영상에도 불구하고) 전혀 오르지 않고 있다”면서 “이회창 후보는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유권자들이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나라당은 동영상 파문이 보수 지지층 사이에 ‘될 사람을 밀어주자’는 심리를 확산시키면서 오히려 이회창 지지층이 축소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