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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뉴스

李 국방 北 행동에 의한 도발, 명확하고 단호히 대응할 것

성우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대한민국 군을 대표하는 국방의 최고 수뇌들과 지난날 군 최고 지휘관을 역임하거나 6·25한국전쟁에 참전해 북한 공산주의를 온몸으로 막았던 역전의 예비역 장성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이 달았을 별을 헤아린다면 쉽게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별들이 모여 한마당 축하 마당을 펼친 것이다.











▲ 26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성우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이종구 회장과 이상희 국방부장관,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 김태영 합참의장을 비롯한 육, 해, 공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등 내빈과 성우회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konas.net

 지난 1989년 자유와 평화를 위하고 국가에 봉사와 안보를 위해 힘을 모으자는 목적으로 창립된 예비역 장성들의 친목 모임인 대한민국 성우회(회장 이종구, 전 국방장관)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다짐하며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성우회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용산동 전쟁기념관에서 초대 백선엽 회장(한국전사편찬 자문위원장)을 비롯한 성우회원과 박근혜, 김성회 한나라당 의원, 이상희 국방부장관, 김태영 합참의장, 임충빈 육군, 정옥근 해군, 이해근 공군참모총장과 이홍희 해병대 사령관 등 현역과 예비역 장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갖고 자축의 시간을 가졌다.











 ▲ 이종구 성우회 회장이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konas.net

 또 이 날 기념식에서는 성우회 발전에 기여한 장지량(전 공군참모총장), 김영관(전 해군참모총장), 오자복(전 국방장관)장군과 최갑석(한국전쟁문학회장)장군 등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이종구 회장은 기념사에서 성우회의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도 국가의 안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 회장은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 출범에 따라 미 정부의 안보정책은 미국의 세계전략뿐만 아니라 한미 안보관계에도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국의 대테러 전쟁과 중동문제 해결 등 복잡한 상황에 대처할 것이며 대테러 전쟁은 미국 위상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한국의 참여문제는 한미관계에 최대 현안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대포동2호 미사일 발사 징후 등 북한의 대남 위협, 어려운 경제현안들을 적시한 뒤 "지난 10년간 좌파정부가 집요하게 추진한 좌편향적 역사관 왜곡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부정하고 헌법적 가치를 폄훼하고 오도된 대북인식은 국가안보 태세를 현저하게 약화시켜 놓았다"고 지난 정권을 비판했다.


 이 회장은 또 "국가안보와 경제상황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이 때 우리는 2012년 4월17일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과 한미연합사 해체라는 안보의 높은 파고를 넘어야 할 때"라며  "국민들이 힘들어 할 때 국가원로인 성우회가 국민이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고 성우회의 역할을 역설했다.


 그는 또 30년 이상 군에서 경륜과 지식을 쌓아온 성우회원은 안보와 국방의 전문가로 소중한 재산이자 특성이라고 자긍심을 부여한 뒤 "지난 20년 동안 국가안보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잘 감당해 왔지만 최근 안보상황의 변화와 급속한 사회 발전은 성우회가 감당해야 할 책임과 몫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어 이제 성우회도 전환점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금년도 사업으로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해 정책대안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청사진도 밝혔다.


 이어 창립 20주년을 상기하면서 "지난 60년의 안보, 국방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조국의 평화통일과 선진한국을 위해 나아가야 할 우리의 역할을 재조명해 보는 뜻깊은 날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이 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축사에 나선 이상희 국방장관은 결연한 의지로 대북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북한의 상투적이고 수사적인 위협에 흔들리지 않고 의연히 대처하고 행동에 의한 도발은 명확하고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상희 국방부장관 ⓒkonas.net

 이 장관은 "한반도 주변의 불확실한 안보상황과 현존하는 북한 군사력은 우리 안보에 가장 큰 위협으로, 특히 최근 북한의 도발적인 언동과 긴장조성은 남북관계를 경색 시키고 지역안정과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우리 군은 북한이 도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도발) 억지 실패 시 반드시 승리한다는 능력과 대비태세를 믿고 있다"며 "오늘 밤 당장 전투가 개시되어도 반드시 승리하는 강한 전사, 강한 군대를 육성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고 정부정책을 튼튼한 군사력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건국과 함께 창설된 국군은 60년간 기적의 역사, 성공의 역사, 발전의 역사를 국민과 함께 했다"며 "이런 자랑스러운 한국 역사의 중심에는 바로 선배 원로들과 성우회원 여러분이 있다"고 성우회 창립 20주년을 축하했다.











 ▲ 이종구 회장이 원로 회원인 장지량 장군과 김영관 제독, 오자복 장군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있다. ⓒkonas.net

 초대 성우회장을 지낸 백선엽 장군은 준비된 원고를 생략한 채 "몇 마디 말로 축하를 하고자 한다"며 "감개무량하다"는 말로 20주년을 맞는 감회를 대신했다.


 백 장군은 20년 동안 성우회를 이끌어 온 역대 후배 회장과 성우회원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북한은 전쟁이전도 그랬지만 지금도 시종일관 변함이 없고, 우리나라는 지금도 분단국으로  경제적으로나 안보적으로 쉬운 환경이 아니다"며 "(성우회원은)나라에서 많은 혜택을 받아온 만큼 나라에 봉사해야 한다. 회원들이 화목단결해서 이 나라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역군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변함 없는 우국충정의 마음을 보였다.











 ▲ 이종구 회장의 기념사에 박수로 화답하는 회원들. ⓒkonas.net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 축하전문을 보내 "1989년에 창설돼 오늘에 이르기까지 성우회는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고 국민 안보의식을 고취하는데 기여했다"고 치하했다.


 성우회는 1965년 만들어진 성우구락부를 모체로 1989년 창설된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으로, 백선엽 예비역 대장이 초대회장을 지냈으며, 이종구 회장은 10대 회장으로 현재 회원은 2,400여명에 이르고 있다.(konas)











 ▲ 이 날 기념식에 참석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이종구 회장의 안내로 부회장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konas.net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