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시각 : 2009-04-04 10:27 북한이 곧 인공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조금 전 인공위성을 곧 발사하게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조선우주공간 기술위원회 통보"를 인용해 "동해 위성 발사장에서 시험 통신위성 광명성 2호를 운반로켓 "은하-2호"로 쏘아올리기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면서 "위성은 곧 발사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비행기와 선박들의 항행 안전 보장을 위해 필요한 국제기구와 유관국에 사전통보한 기술지표에는 변동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12일 시험 통신위성 "광명성 2호"를 실은 운반로켓 "은하-2호"를 4일에서 8일까지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 발사하겠다고 국제해사기구 등에 통보했었습니다. 북한은 발사되는 로켓을 촬영하고 추적하는 장비인 관측 카메라를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의 로켓 발사장 주변 3곳에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북한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의 로켓 발사장 주변 3곳에 관측 카메라를 설치한 것이 포착됐다. 관측카메라는 발사되는 로켓을 촬영하고 추적하는 장비로, 보토 로켓 발사 직전에 설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4일 중 로켓이 발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연료주입 작업을 마치고 관측카메라를 설치하는 등의 정황으로 미뤄 수 시간 내 발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발사장의 동향을 정밀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 대통령도 3일 런던에서 외신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로켓을 발사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면서 기상 조건만 허용된다면 이르면 내일(4일) 발사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한도 무수단리 발사장의 주변을 말끔히 정리하는 등 발사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따라 외교안보부처는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된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11일 시험통신위성 광명성 2호를 탑재한 운반로켓 은하-2호를 이달 4~8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 사이 발사할 것이라고 국제기구에 통보했다. 조선 입력 : 2009.04.04 09:07 / 수정 : 2009.04.04 09:43 |
일(日)열도 넘어가면 추적못해 북한이 이르면 4일 대포동2호 로켓을 발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대포동2호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군 당국은 북한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 시험장의 높이 30여m 수직발사대에 장착돼 있는 대포동2호에 액체연료 주입을 완료하는 등 발사 단추만 누르면 될 정도로 발사 준비를 끝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06년 대포동2호가 발사됐을 때만 해도 연료 주입 차량들이 늘어서 있어 연료 주입 여부를 미 정찰위성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지하 연료 공급 파이프 및 자동펌프장치 등을 설치,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 소식통은 "시스템 개선으로 액체연료 주입시간이 종전에 비해 훨씬 단축됐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포동2호가 발사되면 한·미·일 3국은 각종 감시 수단을 총동원해 추적에 나서게 된다. 발사를 가장 먼저 감지하는 것은 3만6000㎞ 상공 정지궤도에 떠 있는 미국의 DSP 조기경보위성이다. 대포동2호 로켓으로부터 나오는 화염을 감지해 60초 이내에 미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북미방공사령부(NORAD)로 통보한다. NORAD는 이 같은 사실을 오산 미 공군기지와 주일 미군기지를 통해 한·일 군당국에도 알려준다.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NO RAD는 1998년 대포동1호 발사 때 "북한이 소형 위성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결론을 내렸던 곳이다. 동해상에서 정찰비행 중인 RC-135S "코브라 볼"도 대포동2호의 발사를 탐지, 추적한다. RC-135S는 98년 대포동1호 발사, 2006년 대포동2호 발사도 추적했다. 북한이 1일 격추하겠다고 위협했던 항공기로 전자광학 센서와 적외선 탐지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 동해상에 배치돼 있는 우리나라의 세종대왕함, 미국의 채피함과 존 매케인함, 일본의 곤고함과 초카이함 등 모두 5척의 한·미·일 3국 이지스함들도 최대 1054㎞ 떨어져 있는 탄도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는 SPY-ID 레이더를 동원해 대포동2호 궤적을 추적한다. 주일미군에 배치된 탐지거리 1000~2000㎞의 FBX 레이더 등도 추적작업에 동원된다. 북한이 발사한 로켓에서 실제로 인공위성이 나와 지구 궤도에 성공적으로 올라갔는지, 아니면 미사일로 발사된 것인지 여부는 NORAD가 각종 추적 감시장비들의 정보를 종합해 발사 후 30분 이내에 판단을 하게 된다. 인공위성이 지구 궤도에 올라가기 위해선 3단계 로켓이 초속 7.8㎞ 이상의 속도를 내야 하지만 8000㎞급 탄도미사일의 경우 최대 속도는 초속 6.8㎞로 차이가 난다. 또 북한의 레이더는 1500㎞ 이상을 추적할 수 없기 때문에 대포동2호가 일본 열도를 넘어가면 북한은 무수단리 지상통제소와 발사체가 계속 교신을 하면서 원격측정법으로 발사체 궤도 추적 및 인공위성 성공 여부를 파악 할 것으로 군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대포동2호가 북 레이더의 추적 범위를 벗어나면 미·일보다 정밀한 궤도 추적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당국은 북한 로켓 발사기간 중 안전문제를 고려해 대포동2호의 1·2단 로켓이 낙하할 상공과 바다 인근을 지나는 항공기와 선박을 우회하도록 했다. 조선 입력 : 2009.04.04 03:15 |